아마존, 드론 배송 시대 연다…수개월 내 정식 서비스 시작

입력 2019-06-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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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비행으로 주문 후 30분 이내 상품 발송 완료

▲제프 윌키 아마존닷컴 글로벌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주최한 ‘리마스(Re:MARS)’ 행사에서 새 배송용 드론을 소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FP연합뉴스
▲제프 윌키 아마존닷컴 글로벌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주최한 ‘리마스(Re:MARS)’ 행사에서 새 배송용 드론을 소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FP연합뉴스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닷컴이 무인항공기(드론) 배송 시대를 연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앞으로 수개월 안에 자율비행이 가능한 전기 드론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4~7일 개최하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관련 자체 행사인 ‘리마스(Re:MARS)’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제프 윌키 아마존 글로벌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서 “우리의 새 드론은 최대 15마일(약 24km)까지 비행할 수 있다”며 “5파운드(약 2.3kg) 이하의 소포를 고객에게 30분 이내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빠른 택배는 현재 인터넷 소매업계의 최대 과제다. 아마존은 지난 3일 북미 지역의 유료 회원인 프라임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1000만 개 이상 상품에 대해 익일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아마존은 35달러를 초과하는 일부 주문에만 당일 무료 배송을 제공했다.

아마존은 하늘을 활용해 물류 효율을 극대화하려 한다. 만일 계획대로 진행되면 물류산업 전반을 크게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5파운드라는 무게는 가벼워 보인다. 그러나 윌키 CEO는 “5파운드 이하 짐이 아마존 소포의 75~90%를 차지한다”고 언급했다.

아마존은 급증하는 물류 네트워크를 더욱 잘 통제하고 신속하고 낮은 비용으로 제품을 배송하기 위한 투자를 가속했다. 최근 화물 트레일러와 화물 비행기, 배달 밴에 투자했으며 자율주행차량을 실험하기 시작했다. 올해 초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을 위한 익일 배송 서비스에 8억 달러(약 9424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지난 2013년 말 처음으로 드론 배송 시스템인 ‘프라임 에어’ 구상을 밝혔으며 영국에서 배송 드론을 테스트해왔다.

드론 배송이 시작되려면 미국 연방항공청(FAA) 등 여러 기관의 규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윌키 CEO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미 미국 내 몇몇 지역에서 FAA 승인을 얻었다”며 “상용화 승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AA는 포브스에 “상업용이 아닌 1년간의 연구와 테스트를 위한 1년 만기의 승인을 했다”고 전했다. 윌키 CEO는 “우리의 목표는 (실험이 아닌) 상용화”라며 “아마존 드론은 충돌이나 추락 등 각종 안전 이슈를 배려한 설계가 돼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의 새 배송 드론은 AI 기술을 활용해 주위에 사람이 있을 경우 착륙하지 않으며 전선 등과의 접촉을 방지하는 기능도 있다.

앞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드론 운영업체 윙항공이 지난 4월 미국 최초로 드론 배송 상용화 허가를 받았다. 윙항공은 올해 말부터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 외곽 지역에서 가정에 물품을 배송할 예정이다. 윙항공은 호주에서 상업용 드론 배송을 이미 시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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