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희토류 전운] 중국산 희토류 대체할 나라는 어디?...美기업들, 공급처 확보에 분주

입력 2019-05-30 14:34 수정 2019-05-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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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에스토니아, 미얀마, 인도, 브라질 등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중국이 희토류의 무기화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미국 기업들이 중국산을 대체할 공급처 확보에 분주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이 실제로 희토류 수출을 금지할 경우 미국 전기자동차와 드론, 로봇에 사용되는 자석 제조 등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중국 대신 미국에 희토류를 공급할 수 있는 나라들을 꼽아봤다.

통신은 가장 먼저 호주를 꼽았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의 희토류 생산량은 2만t으로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 외 최대 희토류 광산은 호주에 있다. 이 광산을 운영하는 호주 광산업체 라이너스는 지난 주 2025년까지 희토류의 일종인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 생산을 약 2배로 늘릴 계획을 발표했다. 또 라이너스는 얼마 전 미국 화학업체 블루라인과 합작으로 미국 텍사스 혼도에 희토류 분리정제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라이너스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희토류로 미국의 중국산 수입 감소분을 벌충할 방침이다.

호주 다음으로 꼽힌 나라는 유럽 발트해에 면한 공화국 에스토니아다. USGS에 따르면 에스토니아는 대미 희토류 수출에서 중국 다음으로 많다. 에스토니아의 세계적인 희토류 처리업체 네오퍼포먼스머티리얼스는 2500t의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 스콧 프롬슨 CIBC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희토류의 대미 수출을 줄이면 에스토니아가 미국으로의 희토류 수출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미얀마는 중국, 미국, 호주 다음으로 희토류 생산량이 많다. 미얀마의 지난해 희토류 생산량은 5000t에 달했다. 지난 14일 중국 정부가 미얀마로부터의 희토류 수입을 금지하면서 미얀마는 이를 대체할 수출 지역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도는 희토류 매장량에서 세계 5위다. 중국이 2007년 희토류 수출을 금지했을 때, 인도는 희토류에 대한 투자와 생산량을 크게 늘렸다.

이외에 브라질과 브라질과 베트남도 중국을 대체할 희토류 수출국으로 꼽혔다. USGS에 따르면 브라질과 베트남의 희토류 매장량은 각각 2200만t이다. 다만 두 나라 모두 광산 개발이 더디다. 베트남은 작년에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렸지만 생산량은 400t에 그쳤다. 브라질은 1700t이던 생산량을 지난해 1000t으로 줄였다.

▲국가별 지난해 희토류 생산량과 총 보유랑. 출처:블룸버그통신
▲국가별 지난해 희토류 생산량과 총 보유랑. 출처:블룸버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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