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모친상…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불참 "저를 위로하러 오실 필요는 없다"

입력 2019-05-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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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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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모친상을 당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불참할 예정이다.

유시민 이사장은 21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회원들에게 '어머니의 별세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편지를 보내 "제 어머니가 여든 아홉해를 살고 세상을 떠났다"라며 "다시는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저는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다"라고 언급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저를 위로하러 오실 필요는 없다. 슬프거나 아프지 않다"라며 "제 어머니를 생전에 아셨고 꼭 작별인사를 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굳이 오시지 말라고는 하지 않겠다. 그러나 마음 속으로 '서동필 어머니,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해 준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전했다.

이어 "꼭 오시겠다면 꽃이나 조의금은 정중하게 사양하기로 6남매가 의견을 모았다"라며 "간단한 다과를 준비했으니 함께 나누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사유할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유시민 이사장이 빈소를 지켜야 해 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어렵다"라며 "추도식에서 예정된 이사장 인사말 등은 다른 분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시민 이사장의 모친 빈소는 일산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오전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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