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 노조 파업 가결…15일 부터 7400대 버스 멈추나

입력 2019-05-09 18: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5일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서울에서 7400여 대의 버스가 멈춰설 것으로 우려된다.

9일 서울시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조합원 파업 찬반 투표 결과 재적 조합원 대비 찬성률 89.3%로 파업이 가결됐다.

이날 61개 회사(63개 노조) 재적 조합원 1만7396명 중 1만6034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만5532명, 반대 469명, 무효 33명 이었다.

서울버스노조는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최종 불발되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총연맹이 예고한 15일부터 전국 버스노조와 함께 파업에 돌입한다.

3월 말 기준 서울 시내 전체 버스회사는 총 65개, 노선 수는 354개, 차량 대수는 7405대다.

그러나 서울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현안에서 한발 물러서 있다.

지난해부터 인력을 300명 이상 추가로 채용하고, 운행 횟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주 52시간제를 단계적으로 적용한 데다 준공영제(적자분을 지자체가 보전해주는 제도)로 재정 여건이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낫기 때문이다. 서울시 버스기사의 평균 근로시간은 47.5시간이다.

하지만 서울시버스노조는 여전히 일부 장거리 노선의 경우 근로시간이 주 52시간을 초과하게 된다며 추가 노선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5.9% 임금 인상을 비롯해 정년 연장과 학자금 등 복지기금 연장도 주요 요구 사항이다.

사측은 경영상 부담을 이유로 임금 인상과 복지기금 연장에 반대하고 있다.

주 52시간제 타격이 가장 큰 경기버스 노조는 해결책으로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서울, 인천이 동조하지 않는 한 단독으로 올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버스 노조 파업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을 소집해 버스요금 인상 등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했다.

이날 국토부는 서울 용산에 있는 국토부 회의실로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을 불러 버스 파업 및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지자체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김정렬 국토교통 2차관은 "버스파업 시 비상수송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불법 파업은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696,000
    • +0.29%
    • 이더리움
    • 4,673,000
    • +0.54%
    • 비트코인 캐시
    • 866,500
    • -2.04%
    • 리플
    • 3,102
    • +0.88%
    • 솔라나
    • 199,600
    • -0.4%
    • 에이다
    • 650
    • +2.52%
    • 트론
    • 422
    • -1.63%
    • 스텔라루멘
    • 362
    • +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00
    • +0%
    • 체인링크
    • 20,670
    • -0.67%
    • 샌드박스
    • 211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