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배터리 춘추전국시대…국내외 경쟁 피 튀긴다

입력 2019-05-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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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창공장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 (사진 제공=LG화학)
▲LG화학 오창공장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 (사진 제공=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는 한·중·일 3개국이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국내 업체 간 신경전도 치열한 상황이다.

8일 이차전지 시장조사 전문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도 한국과 중국, 일본 업체들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두고 치열한 점유율 싸움을 벌였다.

이 기간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상위 10개 업체에 이름을 올린 국내 업체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3개사였다.

나머지 7개 중 5개 업체는 중국계 기업이, 2개는 일본계 기업이 차지했다.

문제는 중국과 일본계 업체들의 공세 속에서 국내 업체들의 입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최대 전기차 시장을 등에 업고 빠르게 성장하는 CATL, BYD 등 중국 기업이나 테슬라 같은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한 일본 파나소닉이 굳건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특히 기존 메이저 업체인 LG화학과 삼성SDI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시장 평균(117.9%)보다 낮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83%)을 보이면서 순위가 4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 역시 3.1%의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용량이 4배 이상 급증하면서 국내 업계의 체면을 지켜줬다.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국내 업체들 사이의 신경전도 점차 날카로워지고 있다.

인재 확보를 위한 회사 간의 경쟁은 이미 수면 위로 드러난 상태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인력 빼가기 및 영업 비밀 침해 논란을 두고 해외에서 소송전을 벌이는 한편, 국내에서는 반박에 재반박을 오가는 뜨거운 공방전을 벌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배터리 분야의 전문 인력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공급은 한정적인 상황이라 인재 확보를 위한 업체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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