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그룹 오너 자녀들, 예스24 지분 또 매입

입력 2019-05-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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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부양+지분 승계 목적인듯

한세그룹 오너 자녀들이 코스닥 상장사인 온라인 서점 예스24의 지분을 연일 매입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석환 예스24 대표와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 김지원 한세엠케이 전무는 지난달 30일부터 7일 사이 예스24 지분 0.01%를 각각 매입했다. 현재 보유한 지분은 각각 0.04%다.

이들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자녀들이다. 삼 남매는 지난달 26일에도 4월 22~25일에 걸쳐 각각 4675주(0.03%)를 매수했다. 장남인 김석환 씨는 2017년부터 예스24 대표직을 맡고 있다.

앞서 김 회장의 손자로 추정되는 김 모군 등이 예스24 지분을 증여받은 적은 있으나 오너 2세가 예스24 지분을 직접 보유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6일부터다.

예스24는 한세실업과 함께 그룹의 양대 축이다. 온라인 도서 유통 및 음반 판매, 공연 예매 등을 영위하고 있다. 온라인 서점 부문에서는 업계 1위, 공연 예매 부문에서는 2위로 꼽힌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해 영업손실 18억 원을 기록해 전년도 9억 원에서 손실 규모가 100%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대해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을 받았으며 한국거래소의 '투자주의 환기 종목'으로 지정됐다.

주가도 하락했다. 올해 초 5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7일 45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KTB투자증권은 예스24가 업황 개선과 비용 축소, 부진한 인도네시아 법인 정리로 올해 손익분기점 수준의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오너 2세가 주가를 부양하고 저점에서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연일 예스24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예스24의 최대주주는 한세예스24홀딩스로 50.01%를 보유 중이다. 김 회장은 2.78%를 가지고 있다.

한편 삼 남매는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 지분을 늘려 승계 구도를 명확히 해나가고 있다. 김석환 대표는 한세예스24홀딩스 지분 25.9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동녕 회장은 17.61%를 보유한 3대 주주로 지분율을 줄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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