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지주사 전환 가능성 낮아져 '보유'-미래에셋證

입력 2008-07-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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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17일 국민은행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는 기존 9만7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이창욱 연구원은 "조건부 지주회사 전환 추진으로 인해 지주회사 전환 무산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그간 지주회사 전환을 계기로 섹터 내 최고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부여해 왔으나, 실현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투자자 신뢰 저하 및 지주회사 전환 무산으로 인한 조직 내부의 혼란이 예상되는 점도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하향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15% 조건부 전환 추진은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오히려 낮추는 결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국민은행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억제하기 위한 승부수로 판단한 방안이 오히려 주가급락이라는 역효과로 나타나며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5%의 상한선 설정은 외부자금 유치를 고려하지 않은 순수 내부 보유자금 상황만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이며, 15%주식 매입 시 BIS비율은 9.4%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은행 측이 자사주 매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 행사가격과 주가간 가격괴리율 18%를 극복하기 힘들다면 자사주 매입은 불필요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창욱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규모가 1조원을 크게 상회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통한 주가 부양 효과는 5%를 넘기 힘든 상황"이라며 "비우호적 주식시장 상황 역시 주가부양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지주회사 전환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략적 및 재무적 투자자 유치도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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