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왕, 근위대장과 4번째 결혼..69년 만에 대관식도 열린다

입력 2019-05-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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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는 26세 연하로 타이항공 승무원 출신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이 1일(현지시간) 그의 근위대장인 수티다 와찌랄롱꼰 나 아유타야와 결혼식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이 1일(현지시간) 그의 근위대장인 수티다 와찌랄롱꼰 나 아유타야와 결혼식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이 대관식을 앞두고 자신의 근위대장과의 결혼을 발표했다고 CNN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전날 오후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은 수티다 와찌랄롱꼰 나 아유타야 왕실 근위대장과 결혼했다. 태국 왕실 관보는 국왕이 수티다를 왕비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올해 40세인 수티다 왕비는 타이항공 승무원 출신으로, 지난 2014년부터 왕실 근위대에서 근무해왔다. 66세인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은 이번이 4번째 결혼으로 7명의 자녀가 있다.

그동안 국왕의 대외행사에 수티다 왕비가 자주 모습을 드러내면서 염문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왕실은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의 대관식은 4~6일 방콕 왕궁에서 개최된다. 1950년 5월 5일 선친인 푸미폰 아둔야뎃(라마 9세) 전 국왕의 대관식이 열린 지 69년 만이다.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은 선친 서거 후 한 달여 만인 지난 2016년 12월 왕위를 물려받았지만, 장례식 등을 이유로 그동안 대관식을 미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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