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로에 미국 車 없는 이유는?

입력 2019-04-24 13: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 도로 달리는 차량 95% 일본 브랜드

미국 자동차는 일본에서 왜 인기가 없을까.

미국의 도로와 주차장에서 일본차를 흔하게 볼 수 있는 반면, 일본에서는 미국차를 구경하기가 힘들다. 미국의 ‘자동차 빅3’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는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같은 상황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CNBC는 그 이유가 미국에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미국 자동차업계가 일본 시장의 고유한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인의 취향에 맞는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약 40%는 ‘케이 카(Kei car)’라 불리는 특수 경차다. 대부분 스즈키(Suzuki)와 다이하쓰(Daihatsu) 같은 일본 브랜드가 만들었다.

일본에서 운전자들은 차량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중시한다. 좁은 길에서 쉽게 움직이거나 좁은 주차 공간에 적합한 소형 차량을 선호하는 이유다. 미국 자동차연구센터의 크리스틴 지제크 부회장은 “미국 자동차업체들이 이런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채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일본은 다른 시장과 소비자를 가지고 있다”며 “미국 자동차업체들이 북미 시장을 겨냥한 차량을 가지고 일본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런 이유로 일본에서 운행 중인 차량의 95%가 일본산이다. 크리스토퍼 리히터 CLSA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벤츠, BMW, 폭스바겐, 아우디 등 수입산 자동차가 매년 수만 대 팔리기는 하지만 다른 나라 판매량에 비하면 적다”며 “아무 의미가 없는 정도”라고 평가했다.

CNBC는 미국 자동차회사들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인 일본 판매를 거의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2017년 포드는 일본 시장을 완전히 떠났다. 지난해 GM의 일본 시장 판매 대수는 700대에 불과하다. 리히터 애널리스트는 “미국 업체들이 차별화 전략 없이 일본 시장에서 경쟁하려고 하는 게 문제”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홈플러스 “직원 87%,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동의”
  • 하이브 찾은 김 총리 “한류의 뿌리는 민주주의"⋯엔하이픈과 셀카도
  • 트럼프의 ‘알래스카 청구서’…韓기업, 정치적 명분 vs 경제적 실익
  • 한덕수 '징역 23년'형에 與 "명쾌한 판결"·野 "판단 존중"
  • 장동혁 단식 7일 ‘의학적 마지노선’…국힘, 출구 전략 논의 본격화
  •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원하는 이유 [이슈크래커]
  • 李대통령 "현실적 주택공급 방안 곧 발표...환율 1400원대 전후로"
  • '내란 중요임무 종사' 한덕수 징역 23년·법정구속…法 "절차 외관 만들어 내란 가담"
  • 오늘의 상승종목

  • 0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180,000
    • -3.06%
    • 이더리움
    • 4,338,000
    • -6%
    • 비트코인 캐시
    • 874,000
    • +2.04%
    • 리플
    • 2,799
    • -2.37%
    • 솔라나
    • 187,800
    • -2.09%
    • 에이다
    • 522
    • -1.88%
    • 트론
    • 439
    • -2.23%
    • 스텔라루멘
    • 310
    • -1.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710
    • -2.38%
    • 체인링크
    • 17,970
    • -3.39%
    • 샌드박스
    • 215
    • -3.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