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 세제 대체품 찾아라...'베베스킨'ㆍ'버틀러' 등 품절돼 '반사이익'

입력 2019-04-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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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튜드 제품.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에티튜드 제품.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캐나다 유아용 주방세제 ‘에티튜드’ 등 수입 주방 세제 일부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문제가 없는 여타 제품들이 동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된 제품은 젖병 세제 용도로 매일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이를 대체할수 있는 안전한 세제를 찾으려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 위생용품 세척제를 통관ㆍ유통 단계에서 검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균보존제 ‘메틸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ㆍ메틸이소치아졸리논(CMITㆍMIT)’이 검출돼 통관금지 및 수거ㆍ폐기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문제가 된 해당 살균보존제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일으킨 것과 같은 성분이어서 논란이 커졌다.

식약처가 부적합 판정을 내린 제품은 ‘에티튜드 무향 13189’, ‘에티튜드 무향 13179’, ‘엔지폼 PRO’, ‘스칸팬 세척제’ 등 총 4개다. 이중 에티튜드 제품은 젖병 세제로, 이를 공식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인 '쁘띠엘린'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판매 중인 제품을 자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매일 사용하는 젖병 세제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검출되자, 소비자들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 찾기에 나섰다. 그 결과 일부 세제 브랜드는 밀려드는 주문에 입고량을 늘렸고, 제품이 동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베이비 리빙케어 브랜드 ‘베베스킨’은 젖병 세제가 18일 일시 품절돼 23일 입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사 인터넷 쇼핑몰에는 젖병 세제가 완판됐다는 소식과 입고 날짜를 안내하는 알림창이 띄워져 있다. 베베스킨 관계자는 “자사 몰은 물론 G마켓, 옥션, 쿠팡 등 오픈마켓 등에서 젖병 세제 주문이 갑자기 폭발적으로 늘어나 현재 가보유중인 물량을 전부 다 팔았다”며 “베베스킨 제품이 이마트 신자연주의 매장에서도 판매되는데 이를 구할 수 있는 가까운 매장을 알아보기 위한 문의 전화도 급증했다”고 말했다.

세제 브랜드 '버틀러'의 경우 젖병 세제 매출이 평균보다 4배 이상 뛰었다고 밝혔다. 버틀러 측 관계자는 “젖병 세제뿐 아니라 세탁 세제, 섬유유연제 매출까지 급상승했다. 보통 목~일요일에 물량을 1~2회 보충하는데 식약처 발표가 난 목요일에 4일 치 물량이 완판돼 물류창고에서 계속 물량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의 중심에 선 에티튜드 측 본사는 사용 금지된 물질을 사용한 적도 없으며, 어떤 과정에서 해당 물질이 섞여 들어갔는지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에티튜드 측 본사 관계자는 “에티튜드의 세제 일부에서 극소량의 MIT성분이 검출됐는데 검출 수준은 극미량 수준(2PPMㆍ0.0002%)이며, 문제가 된 MIT를 사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 사건 발생 후 모든 에티튜드의 제품을 외부의 연구 기관에 의뢰해 해당 물질 검출 여부를 검사했다”며 “검사 결과, 모든 에티튜드 제품에는 MIT가 검출되지 않았다. 해당 물질이 어떤 과정에서 혼입됐는지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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