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동남아 사업 회복 기조…타이탄 흑자 전환 전망

입력 2019-04-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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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법인인 롯데케미칼 타이탄이 올해 1분기 적자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동남아시아 사업의 전초 기지인 타이탄의 실적이 회복되면서 롯데케미칼 역시 수익성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타이탄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43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데 비해 수익성이 크게 회복된 것이다.

타이탄은 지난해 4분기 가동률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 시황 악화에 직격탄을 맞으며 70% 중반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가동률이 90% 후반대까지 올라서면서 수익성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타이탄은 올해를 기점으로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824억 원으로 전년도 1855억 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측되며, 내년부터는 2591억 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그릴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타이탄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FN가이드의 롯데케미칼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29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24% 급증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수익성이 아직 반토막 난 수준이어서 롯데케미칼의 실적 개선이 1분기에는 온전히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타이탄은 2023년부터 롯데케미칼의 실적에 본격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4년 뒤 상업가동을 목표로 4조 원을 투입해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조성에 나섰다.

이 단지에는 나프타분해시설(NCC)과 하류 부문 공장 등 대규모 유화 생산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기공식에 참석할 만큼 그룹 차원의 관심이 집중된 이 프로젝트가 마침표를 찍으면 타이탄은 롯데케미칼의 주요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은 주로 재고효과에 따른 올레핀, 아로마틱스, 롯데첨단소재 실적 개선과 타이탄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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