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글로벌 경제, 성장 모멘텀 잃어간다”...세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시사

입력 2019-04-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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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냉 경기침체는 예상 안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열린 미 상공회의소 회의에서 연설 중이다. 워싱턴/EPA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열린 미 상공회의소 회의에서 연설 중이다. 워싱턴/EPA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세계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며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상공회의소 회담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그는 “단기간 내에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는 않지만, 미·중 무역전쟁과 금융 긴축,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성장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무역 긴장 고조에 따른 역풍, 브렉시트의 불확실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등을 바탕으로 올해와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5% 안팎으로 하향 조정했다”면서 “해당 전망치는 여전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주 IMF가 발표할 예정인 전망 데이터를 보면 세계 경제는 그 당시보다 더 많은 모멘텀을 잃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경제의 75%가 성장을 경험했지만 올해는 그때와 완전히 뒤집혀 세계 경제의 70%가 성장 둔화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2018년 연간 2.9%의 성장에서 2019년에는 2%를 약간 웃도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라가르드 총재는 “단기간 내에 경기침체를 예상하진 않는다”면서 “오히려 2019년 하반기 혹은 2020년부터는 세계 경제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미·중 무역전쟁의 전망에 대한 질문에 라가르드 총재는 “무역전쟁은 모두에게 패배를 가져다줄 것”이라면서 “이를 면하기 위해 우리는 무역장벽을 낮추고 글로벌 무역 시스템을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확대돼 양국 모든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약 0.6%, 중국은 약 1.6%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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