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무역협상, 15~16일 첫 회의 개최 전망

입력 2019-04-02 16: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비스 분야 협상 범위가 논의 초점될 듯…미·중 무역협상에 일정 연기될 수도

▲일본 도쿄항에 콘테이너들이 쌓여져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항에 콘테이너들이 쌓여져 있다. 도쿄/AP뉴시스
미국과 일본 정부가 장관급의 물품무역협정(TAG) 협상 첫 회의를 오는 15~16일 워싱턴D.C.에서 여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이 만나 협상 범위를 결정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물품 관세 인하는 물론 서비스 분야 협상범위가 논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해 9월 정상회담에서 TAG 협상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공동성명은 협상 범위로 물품 관세와 ‘조기에 결론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 분야’를 꼽았다.

일본은 서비스 부문 논의는 물론 세관 절차 간소화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미국은 의약품 가격 결정 제도와 식품 안전기준 등에서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국가 11개국이 참가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지난해 말 발효됐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의 경제연계협정(EPA)은 올해 2월부터 시행됐다. 이 때문에 미국 농업단체는 자국 농산물의 국제 경쟁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트럼프 정부에 일본과의 관세 인하 협상 조기 타결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 CPTPP 수준까지 농업 관세 인하를 허용하지만 서비스 분야 협상 범위는 최소화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정부가 농산물 관세 인하 조기 타결을 우선순위에 놓는다면 서비스 분야에서 엄격한 요구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TAG 협상은 원래 지난 1월 말에 시작될 전망이었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순위가 밀리면서 계속 연기됐다. 향후 미·중 협상 향방에 따라 미·일 무역논의가 다시 미뤄질 수 있다고 신문은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민희진 '운명의 날'…하이브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오늘(17일) 심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송다은, 갑작스러운 BTS 지민 폭주 게시글…또 열애설 터졌다
  • '1분기 실적 희비' 손보사에 '득' 된 IFRS17 생보사엔 '독' 됐다
  • 알리 이번엔 택배 폭탄…"주문 안 한 택배가 무더기로" 한국인 피해 속출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10:4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911,000
    • -0.66%
    • 이더리움
    • 4,098,000
    • -2.06%
    • 비트코인 캐시
    • 618,000
    • -2.83%
    • 리플
    • 716
    • -0.28%
    • 솔라나
    • 224,900
    • +1.26%
    • 에이다
    • 637
    • +0.63%
    • 이오스
    • 1,114
    • +0.63%
    • 트론
    • 173
    • -1.14%
    • 스텔라루멘
    • 148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400
    • -1.71%
    • 체인링크
    • 21,940
    • +14.15%
    • 샌드박스
    • 604
    • -0.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