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규제에 주목받는 상가 분양시장···메디컬·키즈맘 등 전문 테마로 승부수

입력 2019-03-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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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역 멀버리힐스’ 공개공지(사진=롯데건설)
▲‘신사역 멀버리힐스’ 공개공지(사진=롯데건설)
서울, 대구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특정 업종에 최적화된 ‘전문 테마 상가’가 속속 등장해 투자자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상가로 확산되면서 의료, 레저, 교육 등 한 분야를 주요 키워드로 내세워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테마 상가’는 고정 수요 확보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특정 업종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상가는 분명한 목적을 가진 이들이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방문이 아닌, 실질적으로 소비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뜻이다. 또한 같은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최근에는 의료특화를 내세워 유명 병원 입점에 성공한 메디컬 복합몰, 아이들을 위한 키즈특화, 유명 쉐프 식당이 모인 전문 푸드 타운 등이 대표적인 전문 테마 상가로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대림산업이 올해 2월 세종시에 선보인 종합 메디컬 복합몰 ‘해피라움 페스타’는 청약접수 하루 만에 모든 시설이 100% 마감됐다. 세종시가 인구 대비 의료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공략한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발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동양건설사업이 경기도 남양주에 선보인 ‘파라곤 스퀘어’가 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키즈&맘(kids&Mom)을 콘셉트로 한 전문 테마 상가를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같은 해 부산에서도 한국토지신탁의 ‘더셰프월드 센트럴원’이 전문 푸드 상가로 눈길을 끌었다. 해당 상가는 스타셰프 최현석, 오세득, 유현수 등이 소속된 플레이팅컴퍼니가 입점을 확정해 화제가 됐다.이같은 성공 사례들을 기반으로 새로 분양하는 상가들은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상권을 형성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서울에서는 메디컬&클리닉 특화상가 ‘신사역 멀버리힐스’가 오는 4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신사역 멀버리힐스’는 의료전문공간인 ‘메디컬&클리닉’ 시설을 조성해 성형, 뷰티, 헬스케어 등 관련 의료업종들을 위한 차별화된 특화설계를 선보였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신사역 멀버리힐스’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하며, 지하 8층~지상 13층 주거동과 지하 8층~지상 14층 근린생활시설동 등 총 2개동으로 연면적 2만5050㎡ 규모다. 상업시설 136호(예정)와 메디컬타워가 조성되며, 오피스텔 전용 20~33㎡ 총 83실(예정)과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30~37㎡ 총 12가구(예정)도 함께 들어선다.

경기 평택에서는 동문건설이 교육 특화를 내세운 ‘맘스 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해당 상가는 지난 2016년에는 명문 학원타운 조성을 위해 강남 대치 학원가와 교육특화 계약을 맺어 주목을 받았다. 평택시 칠원동 일대에 위치하며, 연면적 약 2만942㎡ 규모로, 지하 1층~지상 5층 4개 동 총 214개 점포로 구성된다.

대구에서는 명가종합건설이 ‘수성시장역 미르메디타워’를 분양 중이다. 해당 상가는 병·의원 특화상가라는 점을 내세워 투자자를 공략하고 있다.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태왕이 시공하는 ‘동성로 태왕스파크’도 놀이․레저 테마를 내세워 대구에서 분양 중이다. 해당 상가는 빌딩 상층부에 놀이공원과 VR게임존, 락볼링장을 도입하고, 체험형 VR스포츠테마파크를 조성해 우수한 놀이문화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대구 중구 공평동 58-6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약 2만4007㎡ 규모로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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