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MB 위해 삼성에서 비용 내달라는 요청 받았다"

입력 2019-03-27 17: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MB 항소심서 증인으로 첫 법정 출석 "현실적으로 거절하기 어려워"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의혹 항소심 15차 공판에 증인 출석해 증언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의혹 항소심 15차 공판에 증인 출석해 증언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미국에서 대통령 후보를 위해 법률적 비용이 들어가니 삼성에서 좀 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 전 부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다스 소송비 대납 뇌물수수’ 혐의의 진위를 가릴 ‘핵심증인’으로 꼽힌다.

이 전 부회장은 27일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정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공판에 출석해 2007년 다스의 미국 소송을 맡은 ‘에이킨 검프’(Akin Gump) 김석한 변호사로부터 이 같은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 전 부회장은 “(김 변호사의) 요지는 대통령 후보를 위해 미국에서 법률적으로 서비스를 위해 좀 부담을 해달라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가 요청한 것이라 (이건희 회장에게)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었다”며 “이 회장이 그렇게 하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라던지 이야기를 하면 그 요청을 현실적으로 거절하기가 어렵다”며 “도와주면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정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이건희 회장 사면받겠다’, ‘금산분리 받겠다’ 이런 것 생각하고 지원한 것이냐”고 재차 질문했다.

이에 이 전 부회장은 “어떤 특정한 사안에 도움을 받아서 했다기보다는 이를 도와드리면 회사에 유익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이 전 부회장은 2009년에도 김 변호사가 찾아와 계속 지원해 달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이 회장에게 “‘거기서 그렇게 이야기하면 그렇게 하라’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취임 후 첫 백악관 기자단 만찬서 총격...범인 체포 [종합]
  • 트럼프 “미국 협상단 파키스탄행 취소”…이란과 주말 ‘2차 협상’ 불발
  • 공실 줄고 월세 '쑥'…삼성 반도체 훈풍에 고덕 임대시장 '꿈틀' [르포]
  • 반등장서 개미 14조 던졌다…사상 최대 ‘팔자’ 눈앞
  • “삼성전자 파업, 수십조 피해 넘어 시장 선도 지위 상실할 수 있어”
  • 바비큐 할인에 한정판 디저트까지…유통가 ‘봄 소비’ 공략 본격화
  • “중국에서 배워야 한다”…현대차, 아이오닉 앞세워 전기차 반격 [베이징 모터쇼]
  • SK하이닉스 직원의 '1억 기부'가 놀라운 이유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6,073,000
    • +0.51%
    • 이더리움
    • 3,466,000
    • +0.52%
    • 비트코인 캐시
    • 676,000
    • -0.29%
    • 리플
    • 2,121
    • -0.56%
    • 솔라나
    • 128,700
    • +0.31%
    • 에이다
    • 373
    • -0.53%
    • 트론
    • 482
    • +0%
    • 스텔라루멘
    • 252
    • -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710
    • -0.25%
    • 체인링크
    • 13,970
    • -0.5%
    • 샌드박스
    • 120
    • -3.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