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아내가 편지를 남기고 사라졌다

입력 2019-03-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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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밍 레슨/ 클레어 풀러 지음/ 정지현 엮음/잔/1만3800원

잉그리드는 대학 교수와 학생으로 만나 결혼한 남편 길 콜먼과 살아온 이야기를 수십 통의 편지에 담아 책 곳곳에 숨겨 두고 사라진다. 경찰과 기자들은 잉그리드가 익사했다고 발표한다. 그렇게 스캔들 소설로 유명한 작가 길 콜먼은 아내가 죽은 줄 알고 산다.

12년 후, 길은 서점 2층 창가에서 인도에 서 있는 아내를 봤다고 확신한다. 길은 서둘러 아내를 따라가지만 해변 산책로 난간 아래로 떨어지고 만다. 이 사고로 두 딸 플로라와 낸은 지금은 길 혼자 살지만, 한때는 가족이 다 함께 살던 스위밍 파빌리온으로 돌아온다.

소설은 길의 집 스위밍 파빌리온을 배경으로 현재 시점과 과거 잉그리드가 쓴 편지들이 교차 전개되며 진행된다. 현재 시점에서는 이제 나이 들고 병들어 침대에 누운 길, 플로라와 낸, 플로라의 남자친구 리처드가 있다. 잉그리드의 편지에는 아내이자 두 딸의 어머니인 잉그리드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잉그리드는 한창 이름을 날리는 남편과 사랑스러운 두 딸을 두고 왜 사라졌을까. 밤새 잠들지 못하다 새벽이면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의지해야 했던 잉그리드는 정말 죽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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