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들 “자금 마련 쉽지 않아…신산업 규제 심각”

입력 2019-03-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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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벤처기업 투자지원ㆍ스케일업ㆍ규제혁신 등 애로사항 청취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릉로 '디 캠프(D camp)'에서 열린 '제2벤처 붐 확산 전략 보고회' 사전 간담회에서 입주 벤처 기업 대표들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릉로 '디 캠프(D camp)'에서 열린 '제2벤처 붐 확산 전략 보고회' 사전 간담회에서 입주 벤처 기업 대표들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D.Camp)에서 열린 ‘제2 벤처 붐 확산 전략 보고회’에 이어 진행된 현장 대담에 참석해 혁신성장과 경제활력 행보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의 디캠프 방문은 2016년 대통령 후보 시절 이후 두 번째며 벤처기업인 만남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다.

이날 대담은 11시 10분부터 30분간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벤처 투자 지원, 스케일업(규모 확대), 규제혁신 등 다양한 목소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참석자는 이택경 매쉬업앤젤스 대표,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 서경미 링크샵스 대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총 6명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지금이 벤처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략을 마련할 적기”라고 지적했다. 서 대표는 “8년 전과 비교하면 창업에 대한 교육과 인프라를 지원받을 수 있는 곳이 많아졌고, 창업가들도 스스로 네트워킹을 만들어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대학과 연구소의 기술창업을 활성화하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대학이나 연구소 자체적으로 창업 전문 지원 시스템을 만드는 등 보다 과감한 제도적 보완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대학연구소의 기술창업은 벤처투자자에게도 중요한 투자대상이지만, 신기술을 보유한 연구자들 스스로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혁신적인 신기술을 보유한 교수연구원들이 적극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그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안 회장은 “대기업 생태계와의 협력도 제2 벤처 붐 확산에 매우 중요하다. 세계 곳곳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과 벤처기업 생태계의 화학적 결합과 개방적 협업은 대기업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국내 벤처생태계의 질적, 양적 외연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처투자와 관련해서도 참석자들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대형 전용펀드 조성 및 투자유치 저해요인 제거 등 벤처투자 촉진 대책을 환영하면서도 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이 좀 더 원활하게 이뤄지길 기대했다.

서 대표는 “신규 벤처투자 목표를 5조 원 이상으로 확대한 것은 매우 반가운 조치지만 정부 지원만으로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준비하기는 쉽지 않다”며 “국내 벤처캐피털들이 성장 기업들에 가능성만을 보고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윤 대표는 스케일업과 관련해 “벤처기업이 성장하려면 당연히 신규자금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 IPO(기업공개), M&A(인수·합병)를 통한 투자금이 회수되고 재투자되는 선순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국내 산업규제는 벤처기업의 역동성과 활력을 저해하고 있고 특히 신산업 부분의 규제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서 규제의 근본적, 구조적 문제를 뜯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홍 장관은 대담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대책은 벤처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 과정이며,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는 다짐”이라며 “벤처기업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성장하는 나라를 위해 민간이 주도하면 정부는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따라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 앞서 디캠프 입주기업을 방문해 스타트업 기업 대표와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장에는 유나리 젤리랩 대표, 이지윤 컨트롤클로더 대표 등 9개 기업의 대표와 직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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