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G2 무역합의 신중론에 하락...다우 0.79%↓

입력 2019-03-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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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타결 임박에도 세부사항 불확실성 여전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67포인트(0.79%) 하락한 2만5819.6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0.88포인트(0.39%) 내린 2792.81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79포인트(0.23%) 하락한 7577.57로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잇달아 전해졌다. 다만 투자자들은 무역합의 세부사항이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과의 협상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 “몇 천억 달러어치 물품에 대한 관세를 촉발했던 논쟁을 끝내는 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무역협상을 최종타결 지을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무역협상이 타결되면 미국은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취소할 수 있다. 중국은 자동차 관련 관세를 폐지하거나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의 수에 대한 우려도 계속 나온다.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있어 “미국은 중국에 비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중국이 협상에 부합하는 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기존의 관세를 다시 부과하거나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구조적인 문제로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상에는 미국이 요구하는 사이버절도행위 금지나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중지 등이 포함돼 있다. 중국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양국의 무역협상 갈등이 조금씩 해결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정확히 얼마나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어 시장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종목별로는 무역정책에 민감한 보잉이 장 초반 오름세를 반납하고 1.8% 하락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0.48% 내렸고, 금융주도 0.62% 하락했다.

반면 원자재 분야는 0.44% 올랐고, 에너지도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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