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초’ 만난 반포3주구…시공사 결별 총회 무산에 ‘오리무중’

입력 2019-02-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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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공1단지 3주구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서울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이 암초를 만났다. 기존 시공사던 HDC현대산업개발과의 결별이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4일 반포3주구 재건축조합은 서초구 반포동 엘루체컨벤션에서 HDC현산의 시공자 우선협상자 지위 해제 안건을 재결의하는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총 1622명의 조합원 가운데 793명(서면결의서 제출 732명)이 참석해 정족수(812명) 미달로 성원을 이루지 못했다.

조합은 이날 총회에서 HDC현산과의 결별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었다. 조합은 앞서 지난달 7일 총회를 열어 HDC현산과의 결별을 결의한 바 있다. 그러나 조합이 발표한 참석자 수보다 클린업시스템에 공개된 참석자 수가 40여명 적으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HDC현산과 일부 조합원 등은 이를 근거로 조합장 등을 지난달 말 형사고발했다. 조합원 일부는 지난달 총회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신청도 제기했다. 이번 총회는 지난달 총회에서 결의한 안건을 재확인해 법적 다툼 여지를 줄이자는 차원이었다.

이번 총회가 무산되면서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앞길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25일 임기가 끝난 조합장과 집행부를 다시 뽑아야 하는 것부터 과제다. 조합 내부 갈등이 심해 향후 집행부 선출 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새 시공사 선정 시기도 꼬이게 됐다. 앞서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삼성물산, 롯데건설 등 8개 대형 건설사가 조합에 입찰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반포 3주구는 현재 전용면적 72㎡ 1490가구 규모다. 조합은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로 다시 지을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8087억 원으로 최근 서울에서 가장 큰 사업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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