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일, 일본, 영국 등 자율주행차 선도국 전문가들이 한국을 찾아 우리나라와 자율주행차 선도 기술 및 표준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미국(버클리), 독일(아우디), 일본(혼다) 등 자율주행차 선도국 기술·표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 선도 기술 및 표준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독일, 일본의 자율주행차의 국가별 기술개발‧표준·법제도·실증·인프라 등에 대한 전략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각국의 기조강연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자율주행차 산업을 주도하는 현대자동차(류남규 이사)는 '한국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현장스토리'에 대해 기조강연을 했다.
이어서 미국의 '자율주행차 정의, 단계 등 자율주행 레벨 관련 표준 개정 동향', 독일의 '고레벨 자율주행차(3~4 단계)의 안전성 향상 프로젝트 동향', 일본의 '혁신프로그램을 통한 자율주행차 민관협력 사례', 영국의 '자율주행차 실증사업 경험과 자율주행차 로드맵', 한국의 '자율주행차 고장시 자동주차방식 표준개발 현황' 순으로 주제 강연이 진행됐다.
주제 강연에 이어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고레벨 자율주행차(3~4단계) 상용화를 촉진을 위한 국가별 중점적 표준화 추진 대상과 기술개발·표준화 추진체계 정보를 교환했다.
최근 상용화가 시작된 자율주행 택시의 비즈니스 성공 가능성과 대중의 수용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공유된 선도국 자율주행차 표준·기술·실증 정보는 국내 자율주행차 표준화 및 기술개발에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촉진을 위해 국제표준화 활동 및 국제공조에 대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