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수습기자 모집] '꼬집는 것' 좋아하는 고약한 후배를 만나고 싶습니다

입력 2019-02-22 14: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3기 수습기자 모집…2월 28일(목) 접수 마감

▲박종화(12기) 이투데이 정치경제부 기자.
▲박종화(12기) 이투데이 정치경제부 기자.

기자란 고약한 일입니다. 남의 장점을 치켜세우기보다는, 잘못을 꼬집는 일을 더 많이 합니다. 독자 역시 기자가 빤한 칭찬을 늘어놓기보다는 따끔한 쓴소리를 하길 더 바랍니다.

고약한 일을 하다 보니 제 성격도 고약해졌습니다. 누군가 뜨끔할 수 있는 기사를 쓸 때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래야만 더 좋은 방향으로 세상이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

제가 출입하는 정부 부처에선 기자가 그런 기사를 쓰면 설명자료를 내보냅니다. 대개 지적한 문제를 잘 해결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지난달 처음으로 제 기사에 대한 설명자료를 받았습니다. 한나절 동안이나 뿌듯하더군요. 제가 지적한 문제를 부처에서 더 신경 쓰겠다는 약속이니까요.

반대로 나름 비판한다고 했는데, 반응이 없으면 뾰로통해집니다. '다음번엔 꼭 해명자료를 받아내겠다'라는 오기도 생기고요.

매일 얼굴을 보던 사람을 비판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마음은 미안하지만, 손은 열심히 쓴소리를 적습니다. 정부 부처가 설명자료를 낼 만큼, 무게감 있는 기사를 쓰겠다는 욕심 때문입니다. 그래놓고 다음 날 다시 그 사람과 웃으며 인사하는 저를 떠올립니다.

정교한 논리와 탄탄한 글솜씨로 취재원을 뜨끔하게 만들 후배를 찾습니다. 날카로운 글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고약한 후배와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공채 12기 박종화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승리 토템' 늑구…"가출했더니 내가 슈퍼스타" [요즘, 이거]
  • SK하이닉스, 1분기 ‘초대형 실적’ 예고…영업이익률 70% 전망
  • 비강남도 분양가 20억원 시대…높아지는 실수요자 내 집 마련 ‘문턱’
  • 입구도 출구도 조인다…IPO 시장 덮친 '샌드위치 압박'
  • 호르무즈 불안에 유가 다시 급등…“미국 휘발유 가격 내년도 고공행진 가능성”
  • TSMC, 2028년부터 1.4나노 양산 예정…“2029년엔 1나노 이하 시험생산”
  • 10조 투자 포스코·조선소 짓는 HD현대...‘포스트 차이나’ 선점 가속
  • 캐즘 뚫은 초격차 네트워크…삼성SDI, 유럽 재공략 신호탄
  • 오늘의 상승종목

  • 04.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2,932,000
    • +1.17%
    • 이더리움
    • 3,453,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658,000
    • +0.38%
    • 리플
    • 2,118
    • +0.24%
    • 솔라나
    • 127,200
    • +0%
    • 에이다
    • 370
    • +0.54%
    • 트론
    • 486
    • -2.02%
    • 스텔라루멘
    • 258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970
    • +2.88%
    • 체인링크
    • 13,820
    • +1.02%
    • 샌드박스
    • 120
    • +0.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