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 회장 비상장 주식 8207억원 1위

입력 2008-06-30 08:33 수정 2008-06-3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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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7380억원 2위...이건희 전 회장 일가 1조6000억원 보유

2007 회계연도 감사보고서 기준 증권거래소에서 주식이 거래되지 않는 비상장 회사의 주식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주식 부자는 신창재 교보생명그룹 회장이 8207억원치를 보유해 1위로 나타났다.

이어 박현주 미래에셋 그룹 회장이 7380억원어치를 보유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총수일가 중에서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가족이 총 1조6000억원대의 비상장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가장 많았다.

29일 재계 정보사이트인 재벌닷컴이 자산총액 순위 500개 비상장 회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729명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지분 가치를 증여상속세법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비상장 회사의 주식 지분을 1000억원어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주식부자는 43명, 100억원 이상 주식부자는 220명이었고, 이들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는 총 17조8249억원으로 집계됐다.

재벌닷컴은 비상장사 주당 가치는 해당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7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증여상속세법상 ’비상장 주식평가’ 기준을 적용해 산출했으며, 주당 순이익(순EPS)과 주당 순자산(BPS)에 각각 40%와 60%의 가중치를 부여했다는 설명이다.

비상장사인 교보생명의 지분 33.62%를 보유하고 있는 신창재 교보생명 그룹 회장은 주식지분 가치가 8207억원에 달해 1위였다.

7380억원 어치의 비상장사 주식을 보유해 2위를 기록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미래에셋캐피탈 지분 37.98%를 비롯해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 79.81%,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65.22%, 케이알아이에이 48% 등을 보유중이다.

이어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삼성생명 지분 4.54% 등 4개 비상장 계열사 보유주식 가치가 6942억원으로 평가돼 3위였다. 학습지 전문기업인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은 (주)교원과 공문교육연구원 등 2개사의 보유지분 가치가 6125억원으로 평가돼 4위에 올랐다.

또 상장을 앞둔 SK C&C의 지분 44.5% 보유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5천943억원으로 평가돼 5위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삼성에버랜드 등의 비상장사 보유주식 평가액이 5674억원으로 6위,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은 5375억원으로 7위,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이 4015억원으로 8위, 김정주 넥슨홀딩스 대표가 3410억원으로 9위, 허정수 GS네오텍 대표가 3281억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100억원어치 이상의 비상장 회사 주식을 보유한 대기업 오너가 여성들도 전체의 17%인 36명에 달했다.

비상장 여성 주식부자 중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와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보는 각각 2354억원과 1905억원어치의 주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이어 ’벤처신화’로 불리는 김정주 넥슨홀딩스 대표의 부인 유정현씨는 보유 중인 넥슨홀딩스 주식 지분 평가액이 1487억원에 달해 쟁쟁한 재벌가 여성들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 기원씨는 본인 명의로 된 SK C&C 주식 지분 가치가 1364억원으로 평가돼 4위였고,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의 부인 김숙영씨가 62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누이 경애씨와 영애씨가 똑같이 549억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부인 이미향씨가 533억원, 신영자 롯데쇼핑 부사장이 505억원을 기록하면서 비상장 여성 주식부자 대열에 들었다.

주당가치에 발행주식총수를 곱해 산출한 기업가치 평가에서는 삼성생명이 14조원으로 1위였고, GS칼텍스가 5조9401억원으로 2위, 삼성코닝정밀유리가 5조7343억원으로 3위, 호텔롯데가 4조5629억원으로 4위, 한국시티은행이 4조628억원으로 5위였다.

또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삼성에버랜드는 기업 가치가 총 1조6327억원으로 평가됐다. 올해 안에 상장될 예정인 SK C&C는 상장프리미엄을 배제하고 상속증여세법 기준에 따라 기업가치를 평가할 경우 1조298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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