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뮌헨안보회의서 ‘화웨이’ 놓고 충돌

입력 2019-02-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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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를 둘러싼 미국·중국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독일에서 열린 국제 회의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각국에 화웨이 제품의 배제를 요구하자 중국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잘못된 요구에 응해선 안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중국에서는 법률 상 통신기업이 정부에 데이터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화웨이 제품은 안보 상의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신 기술, 그리고 국가 안전을 지키는 시스템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모든 기업을 배제할 것을 모든 관련국에 요청한다”며 각국에 화웨이 제품 배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같은 회의에 참석한 중국 양 정치국 위원은 “중국의 법률은 기업에 부정 접근 침입을 가르치거나 정보 수집을 요구하고 있지 않다”며 미국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어 “각국 사람들은 잘못된 방향으로 유도되어서는 안된다”며 잘못된 요구에 응해선 안된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미국은 화웨이 제품의 배척과 함께 화웨이 경영진과 계열사를 사기 등의 혐의로 잇따라 기소, 이를 계기로 미 · 중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 3월 1일 협상 시한을 맞은 미중 무역협상에서도 중국의 기술 산업을 둘러싸고 양국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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