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업자 94.2% "1년간 대형유통사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

입력 2019-02-14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정위, 대규모유통분야 서면실태조사 발표…판매촉진비용 전가 등 개선 필요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자료=공정거래위원회)

백화점 등 대형 유통사에 납품하는 업자 대다수가 지난 1년간 대형 유통사의 불공정 거래 관행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공정거래위워회는 대형마트, 편의점, 백화점, TV홈쇼핑, 온라인쇼핑몰, 아울렛 등 6개 업태의 주요 대규모유통업자(23개)와 거래하는 7000개 납품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도 대규모유통분야 서면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기간은 지난해 11~12월 두 달간이다.

조사 결과 응답 납품업자의 94.2%가 2017년 7월 이후 지난 1년간 유통분야 거래관행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많이 개선됐다는 응답은 63.1%, 약간 개선됐다는 응답은 31.1%이며, 개선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5.8% 수준이었다.

유형별 거래행태 개선 응답률을 보면 상품대금 감액(96.9%), 계약서면 미·지연 교부(96.3%), 납품업자 종업원 사용(95.5%) 순으로 높고, 개선되지 않았다는 응답(각 3.1%, 3.7%, 4.5%)은 낮았다.

반면에 상품판매대금 지연 지급(92.1%), 판매촉진비용 전가(92.2%), 경제적 이익 제공 요구(92.3%)에 대해선 개선됐다는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미개선 응답도 각각 7.9%, 7.8%, 7.7%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응답 납품업자의 98.5%는 대규모유통업자와 거래하면서 표준거래계약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공정 거래관행이 상당히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존재했다.

납품업자들은 지난 1년 간 대규모유통업자와 거래하면서 판매촉진비용의 부담을 강요받거나(9.5%), 상품판매대금을 늦게 지급받는(7.9%) 행위를 많이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온라인쇼핑몰에 납품하는 업체의 경우 두 행위를 경험한 비율이 각각 24.3%, 18.1%로 가장 높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서면조사를 통해 대형유통업체와 거래하는 납품업자들은 지난 1년간 유통분야 불공정 거래 관행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는 2017년 8월에 공정위가 발표한 ‘유통분야 불공정거래 근절대책’과 대형유통업체와 납품업자 간 자율적인 상생문화 확산 유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판촉행사비용 전가, 상품판매대금 지연지급 등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 있다"면서 "특히 온라인쇼핑몰 등 불공정행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업태에 대한 집중점검 및 직권조사를 통해 거래관행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93,000
    • -1.57%
    • 이더리움
    • 4,678,000
    • -2.17%
    • 비트코인 캐시
    • 858,500
    • -0.98%
    • 리플
    • 3,118
    • -2.32%
    • 솔라나
    • 203,000
    • -4.78%
    • 에이다
    • 639
    • -4.2%
    • 트론
    • 429
    • +1.9%
    • 스텔라루멘
    • 373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980
    • -0.77%
    • 체인링크
    • 21,000
    • -2.51%
    • 샌드박스
    • 218
    • -4.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