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롯데식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 월드타워점 가보니…

입력 2019-02-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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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 2~75인실 맞춤형 제공…사용료 1인당 80만~130만원

▲롯데월드타워 30층에 마련된 공유오피스 내부 모습.
▲롯데월드타워 30층에 마련된 공유오피스 내부 모습.
“롯데월드타워의 1개층 전용면적이 1000평이 넘어 직원 300명 이상의 대형사만 입주가 가능했다. 소규모 기업에도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취지와 함께 롯데월드타워의 랜드마크 부분에서도 의미를 찾았다.” 박노경 롯데물산 상무(자산운영부문장)

세계 5위의 최고층 건물 롯데월드타워에 공유오피스가 마련됐다. 서울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과 다양한 회의실 구성이 장점인 롯데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를 13일 방문했다.

롯데월드타워 내 공유오피스는 30층에 위치해 있다. 롯데워드타워 전체에서 오피스 층은 14층부터 38층까지다. 중간에 기계실을 제외하면 21개층이 오피스 전용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공유오피스 위치는 오피스 가운데 상층부에 위치해 있다.

이날 찾은 공유오피스는 전망과 함께 탁 트인 개방감이 돋보였다. 개인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메인 라운지와 함께 사무실이 다양한 규모로 구성됐다. 사무실은 총 66개실, 565석으로 이뤄졌다. 2인실~18인실을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기업 맞춤형으로 최대 75인까지 수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최대 75인까지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의 경우 서로 다른 회사가 사용하게 되면 공간을 분리할 수 있는 설계도 별도로 준비돼 있다.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가운에 일반 회사가 이미 입주해 회의실을 사용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공유오피스의 타깃층을 글로벌 기업의 한국지사, 대기업TFT, 벤처기업 등으로 설정했다. 공유오피스에 관심을 보이는 회사들도 여럿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역삼에 위치한 롯데자산개발의 공유오피스와 비교하면 타깃층, 서비스가 달랐다. 단적인 예로 역삼점은 젊은 층을 타깃해 샤워실, 수면실,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코워킹 및 상호간 네트워킹이 용이하도록 공간을 구성한 것이다.

그러나 롯데월드타워점은 업무지원 서비스를 강점으로 뒀다. 입주 기업은 비용을 지불하면 롯데월드타워점에서 제공하는 직원을 통해 업무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박노경 상무는 “5대 대기업쪽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해외은행이 현재 일부 쓰고 있으며 견학 오는 곳이 몇 군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에 전체 좌석의 60%를 채울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월드타워 30층에 마련된 공유오피스 내 사무실 모습.
▲롯데월드타워 30층에 마련된 공유오피스 내 사무실 모습.
공유오피스 사용료는 월단위로 1인당 80만~13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현재 20~35% 할인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프로모션은 3개월 가량 진행할 계획이다.

김상천 롯데물산 팀장(타워영업팀)은 “일반적으로 60만 원에서 90만 원 정도로 본다”면서 “기업이 입주하는 조건에 따라서 할인율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법인뿐만 아니라 개인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료는 역시 월단위 1인당 40만 원, 70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40만 원의 사용료를 내면 핫데스크 등 라운지에 마련된 데스크를 비고정석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70만 원의 사용료를 부담하면 8인실의 사무실 내에 1개 좌석을 고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워크플렉스 입주 고객은 롯데월드타워에 입주한 롯데그룹 직원과 동일하게 롯데월드타워&몰 시설 할인도 적용받는다. SKY31 푸드에비뉴, 롯데면세점, 뮤지엄, 시네마, 마트, 샤롯데씨어터, 피트니스센터 등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롯데물산은 당초 공유오피스 브랜드로 공개했던 ‘빅에이블’을 사용하지 않고 롯데자산개발의 ‘워크플랙스’를 통합브랜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롯데물산은 브랜드 사용료를 롯데자산개발에 지급한다. 박노경 상무는 “신생이다 보니 고객 입장에서 헷갈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브랜드 2개를 가져가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상위개념은 워크플렉스로 가져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광영 롯데물산 대표는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전망을 갖춘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가 공유오피스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고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며 “워크플렉스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유연한 모습으로 공유오피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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