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55%, "우리는 적자인생”…"20대 학비ㆍ30대 주거비"

입력 2019-02-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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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람인)
(사진제공=사람인)

많은 사람들이 빚을 갚으면서 사는 사회가 됐다며 ‘적자인생’이라는 말이 흔하게 나오고 있다. 실제로는 어떠할까.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20~30대 성인남녀 849명을 대상으로 ‘빚 현황과 영향’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63.5%가 ‘빚이 있다’고 답해 2030세대의 절반 이상이 ‘적자인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설문에 따르면 구직자의 54.6%, 직장인의 66.4%가 빚을 지고 있었다. 구직자의 경우 빚을 진 주 원인으로 ‘등록금 등 학비’(35.4%) 대출을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교통비, 식비 등 생활비’(30.1%), ‘자취방 전-월세 자금’(18.6%) 등이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대학 생활을 하면서 ‘빚’이 시작되는 구조로 보인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1,876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고, 취업준비에도 영향이 있었다. 빚 때문에 ‘자주 우울해지는’(54.9%, 복수응답) 이들이 가장 많았고, 이어 ‘연봉 등 경제조건 우선으로 진로결정’(49.6%), ‘빨리 취업하기 위해 묻지마 지원함’(46%), ‘취업에 대한 자신감 상실’(38.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취업에 직접적인 피해가 가는 ‘지출부담으로 스펙 준비 어려움’(34.5%), ‘단기직, 계약직을 전전’(29.2%) 등의 영향도 있었다.

직장인의 빚 원인 1위도 ‘등록금 등 학비’(22.8%)였다. 학생시절의 빚이 취업을 하면서 따라오는 구조였다. 이어 ‘전-월세 자금(21.4%)’, ‘내집 마련비(전∙월세 제외)’(21.4%)가 공동 2위였다. 본인 명의의 빚이 생긴 시점은 ‘입사 후 직장인이 되고 나서’(39.2%)가 많았고, ‘취업 전 학생 때’(34.3%)가 뒤를 이었다.

직장인의 평균 빚 금액은 5411만 원으로 구직자 보다 약 3500만 원 가량 많았다. 빚으로 인해 직장생활 및 인생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미래 준비 위한 목돈 마련 어려움’(76.5%, 복수응답)이 가장 컸고, ‘주거 불안정’(29.1%), ‘결혼 미룸’(29.1%), ‘대출 등으로 이직을 못 함’(25.1%), ‘연봉을 높이기 위해 잦은 이직’(15%), ‘출산계획 미룸’(15%) 등이 있었다.

실제로도 청년층의 ‘빚’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청년층의 절반 이상이 ‘적자인생’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셈이다. 특히 20대 빚 원인 1위는 ‘등록금 등 학비’(46.4%)였고, 30대는 ‘전-월세 자금’(25%)으로 학자금 대출에서 시작한 적자가 주거비로 더 불어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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