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낮잠 등 수면장애 ‘우울증’과 관계 깊다?

입력 2019-02-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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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와 낮잠 등 수면장애가 우울증과 관계가 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북경대학교 보건과학센터(Peking University Health Science Center) 유닝 리우(Yuning Liu) 박사팀은 ‘코골이•낮잠과 우울증과 연관성’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 학술지 ‘BMC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잦은 낮잠은 이전 연구에서도 우울증의 위험 요소로 꼽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50만 명의 중국 성인을 대상으로 수면 및 생활 습관 요인, 관련 질병을 파악하고, 주간 낮잠과 우울증 관련성을 조사했다. 해당 데이터는 성인 50만 명에 대한 중국 코호트 연구기준에서 추출됐다.

연구팀은 “주간 낮잠, 코골이 그리고 짧거나 긴 수면시간과 우울증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를 발견했다”며 “우울증과 수면장애에 대한 메커니즘을 조사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임상과 역학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의 신홍범 대표원장은 코골이를 방치할 경우, 우울증, 기억력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골이로 인해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면, 뇌의 활력이 저하되고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코골이는 심혈관, 뇌혈관 질환, 성기능 저하, 치매,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제는 대부분 코골이가 위험한 수면장애라고 의식하지 않고, 시끄러운 잠버릇 정도로 치부한다는데 있다.

코골이 치료에는 비수술 치료인 양압기치료가 권고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필수 검사로 수면다원검사가 일반적이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코골이의 중증도를 구분하며, 양압기 처방을 받게 된다. 코골이보다 발전된 형태로, 자다가 숨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어 수면다원검사를 받을 경우,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양압기 치료 역시 보험적용이 가능하다.

신 원장은 “양압기 치료 전후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혈중산소농도, 수면구조의 변화, 수면저호흡, 코골이, 수면무호흡 등이 확연하게 차이나는 것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코골이 양압기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처방이 없는 상태에서 섣불리 양압기를 사용하게 되면, 치료효과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양압기 자체 불편감으로 인해 수면을 더 취하기 어렵게 될 수 있다”며 “양압기 치료는 초반 적응이 중요한 만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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