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판알 튕기는 우리금융...증권·보험·저축은행 탐색전

입력 2019-02-07 05:00 수정 2019-02-0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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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다각화 속도

우리금융그룹이 금융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금융사 인수합병(M&A)을 놓고 본격적인 탐색전을 펼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본격적인 M&A에 앞서 지난달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전담 보직을 신설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내부적으로 중·소형 비은행 금융사를 중심으로 주판알 튕기는 소리가 빨라지고 있다.

우리금융은 민영화 과정에서 비은행 계열사를 매각한 결과, 현재 지주사로 전환된 이후에도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98%로 압도적이다. 껍데기만 지주사인 셈이다. M&A는 증권, 보험, 저축은행, 부동산 신탁사 등 가리지 않을 전망이다.

당장은 규모가 큰 증권사나 보험사보다는 규모가 작은 자산운용사, 저축은행 등부터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손태승 회장이 앞서 언급했다시피 규모가 큰 금융사는 다른 기업과 같이 참여해 지분율 가지고 있다가 내년에 자본비율을 회복하면 50%를 인수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자산운용 중에는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등이 거론된다. 우리금융은 지주사 전환 전부터 자산운용 분야 M&A를 검토하고 있어 상반기 중으로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탁사의 경우 국제자산신탁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국제신탁의 경우 물밑 협상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자산신탁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이 1043억 원, 누적 당기순이익이 237억 원이다. 신한금융이 지난해 인수한 아시아신탁과 비슷한 규모다.

저축은행은 아주캐피탈 인수를 통해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아주캐피탈의 지분 일부를 간접 보유하고 있다. 아주캐피탈은 아주저축은행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편 증권사는 SK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등이 잠재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우리금융 M&A 작업은 1~2년 이내에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행장을 겸직한 손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라 이 시기 안에 실적을 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설이 지난 시점부터 매물에 대한 평가를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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