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블록딜 논란③] “FI 4개사 최대주주는 동일인” 금감원 조사 착수 시기 저울질

입력 2019-01-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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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블록딜 매매로 보유지분을 처분한 오중건 라이트론 대표이사의 재무적투자자(FI) 4곳의 대표이사가 모두 동일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관련 사실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본격적인 조사 착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트론 오중건 대표이사의 특별관계자로 등록된 ‘에스제이인베스트먼트’, ‘케이티투자파트너스’, ‘에르메온파트너스’, ‘와이티글로벌네트웍스’ 의 최대주주는 모두 김정연 씨다. 이들 업체의 대표자는 모두 다르지만, 최대주주는 김 씨로 사실상 실소유자로 확인됐다. 이들 4개 업체는 라이트론의 FI로 지난 22일 라이트론 주식 191만 주를 블록딜 형태로 처분했다.

금감원은 오중건 대표와 김정연 씨가 라이트론을 비롯해 다양한 거래를 함께 진행한 정황을 파악하고 해당 관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오 대표와 김 씨는 제넨바이오라는 업체의 유상증자에 함께 참여했으며 이전에는 코스닥 상장사 에이코넬에도 투자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이 라이트론이 김 씨가 미공개 정보를 블록딜에 이용, 차익을 남기는데 도움을 줬을 것이라는 추측하는 이유다.

금감원은 조사 착수에 무게를 싣고 이번 사안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에 최근 주식거래내역 자료를 요청했고 분석이 마무리되는대로 조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예상보다 라이트론을 중심으로 얽혀있는 기업과 인물들이 많아 조사기간이 상당히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사 방향은 NASA 관련 호재를 한 달 가까이 지연 후 공개해 해당 정보로 FI가 차익 실현을 한 것인지, 오 대표와 김정연 씨와의 관계와 거래에 대해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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