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파업,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입력 2008-06-18 08:03 수정 2008-06-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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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파업이 6일째를 맞게 되면서 현재 제품판매나 원료조달 등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 역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화물연대 사업자들까지 속속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영업실적 및 대외신뢰도에 치명타를 입히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파업 초기인 현 시점에서 그 영향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장기화로 가지 않는다면 주가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 영향은 크게 매출 손실과 운송비 상승으로 나눠지며, 파업으로 매출손실은 불가피하지만 대부분 매출이 지연되는 정도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3년 5월과 8월에 있었던 화물연대 총파업 때 공식 집계된 피해금액은 6500억원 규모로 특히 타이어 업계와 수출가전업계의 피해가 컸었다. 타이어업계는 평소 물량의 약 80%가 유통과정에서 차질을 빚었고 삼성전자는 한 때 약 76%의 물량이 출하되지 못했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도 주가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아, 5월 2일~15일까지의 1차 파업기간 동안 코스피 시장 수익율은 +3.7%, 코스닥 시장은 +2.0%였으며 8월 21~9월2일까지의 2차 파업기간에도 코스피 시장 +1.0%, 코스닥 시장 +0.9%의 수익율을 기록했었다.

화물연대 파업 5일째인 지난 17일 코스피 지수는 1750.71, 코스닥 지수는 612.41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하며 현재 파업상황 대비 견조하게 버티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증권 전문가들은 최근의 하락장에서 화물연대의 파업에 대한 사항이 선반영 되어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파업이 길어지게 될 경우 증시에 악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조속한 파업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고유가를 비롯한 악재와 더불어 증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솔로몬투자증권의 임병호 연구원은 "파업기간이 2003년 수준에 그친다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 되거나 강제 도로점거시위 등 과도한 물리력 행사시에는 전방위적인 손실 확대는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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