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1조 원 '댕댕이' 먹거리 시장 각축전

입력 2019-01-0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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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 연평균 19% 성장…해외기업 일색 토종기업 후발 진출…‘프리미엄 펫푸드’로 틈새 공략

‘펫푸드’가 식품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선두주자인 해외 기업과 신사업에 도전하는 국내 식품 대기업 간의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8890억 원으로, 2018년에는 1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그룹이 발표한 ‘2018 반려동물보고서’에서도 펫푸드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9%로 반려동물 산업 분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반려동물에게 지출하는 비용 중 ‘사료비’, ‘간식비’ 등 식대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국내 펫푸드 시장은 외국계 기업들이 중상위권을 장악, 80%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은 20% 내외에 그쳤다. 이처럼 국내 시장을 외국 브랜드가 선점한 가운데 국내 식품 업체들은 일반 식품 분야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한 ‘프리미엄 펫푸드’로 틈새를 노리고 있다.

참치를 기반으로 반려묘 습식 사료를 내놓은 동원F&B의 ‘뉴트리플랜’은 최근 참치와 크릴새우가 주원료인 반려견 사료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정관장’으로 유명한 KGC인삼공사는 반려동물 건강식 브랜드 ‘지니펫’을 론칭, 홍삼 성분을 함유한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유음료 전문 기업 빙그레에서는 유당을 분해하지 못하는 반려동물의 특성을 고려한 펫밀크, ‘에버그로’를 출시했다. 서울우유는 2017년 국내 최초로 국산 원유로 만든 반려동물 전용 우유 ‘아이펫밀크’를 시장에 내놨다.

국내 시장에서 외국계 선두 기업으로는 로얄캐닌코리아, 한국마즈, 네슬레 퓨리나 등이 있다. 이들 해외 업체는 오랜 기간 쌓아온 펫푸드 제조 기술력과 연구 경험을 앞세워 신제품을 꾸준히 개발,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

국내 펫푸드 시장 점유율 1위인 글로벌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은 820억 원을 들여 부지면적 약 10만㎡의 전북 김제에 아시아태평양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회사 측은 이곳에서 개와 고양이 사료를 연간 9만 톤가량 생산할 계획이다. 로얄캐닌은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70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미국과 프랑스, 캐나다 등지에 14개 공장을 두고 있다.

네슬레 퓨리나는 최근 세계 최초로 반려동물 전문 연구소인 ‘퓨리나 인스티튜트(Purina Institute)’를 설립해 다양한 제품군 확보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출시한 프로플랜 ‘브라이트 마인드’는 노령견 인지능력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11월에는 반려동물 데일리 덴탈케어 브랜드 ‘덴탈라이프’를 론칭, 반려동물의 치석 및 플라크 제거에 효과 있는 덴탈 간식을 선보였다. 톱니바퀴 모양으로 입안 뒤쪽까지 굴러 들어가 잘 닿지 않는 반려동물 잇몸 끝까지 구석구석 관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탁월한 치석 제거 효과로 미국 수의 구강 위원회 VOHC 인증마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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