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연합뉴스)
올해 초 한국인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체코 '프라하 호텔 화재'의 원인이 안전 규정을 무시한 호텔 측의 인재 때문이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 경찰은 최근 '유로스타스 데이비드 호텔 관계자 2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3년에서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불이 났을 당시 화재경보기가 꺼져 있었다.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아 투숙객이 화재를 일찍 인지하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 항상 닫혀 있어야 하는 방화문도 열려 있었다. 열려 있는 방화문을 통해 불이 호텔 내부로 번져 나무로 된 안내 데스크로 옮겨붙은 것이다.
경찰은 "화재가 일어나기 전 몇 달 간 (불이 나지 않았는데도) 화재경보기가ㅍ이유 없이 작동해 (직원들이) 경보기를 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고로 20대 한국인 여성 2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