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바느질 봉사' 곽경희 씨 특강

입력 2018-12-26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오롱그룹 임직원들은 26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One&Only타워에서 열린 성공퍼즐세션에서 오랫 동안 바느질 봉사를 해 온 제13회 우정선행상 수상자 곽경희(앞줄 왼쪽부터 네번째) 씨 특강을 듣고 배냇저고리와 인형을 만들어 기부한다. 이날 만든 100개의 '신생아 kit'는 해외 입양아동 또는 미혼모 자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사진 제공=코오롱)
▲코오롱그룹 임직원들은 26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One&Only타워에서 열린 성공퍼즐세션에서 오랫 동안 바느질 봉사를 해 온 제13회 우정선행상 수상자 곽경희(앞줄 왼쪽부터 네번째) 씨 특강을 듣고 배냇저고리와 인형을 만들어 기부한다. 이날 만든 100개의 '신생아 kit'는 해외 입양아동 또는 미혼모 자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사진 제공=코오롱)

코오롱그룹이 26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One&Only타워 다목적홀에서 특별한 강연회를 가졌다. 임직원의 성공담을 공유하는 성공퍼즐세션의 2018년 마지막 차례에서 제13회 우정선행상 수상자인 곽경희 씨를 특별강연자로 초청, 오랫동안 수의와 배냇저고리를 만들어 온 감동스토리를 나눈 것. 이날 임직원들은 강연을 듣고 곽 씨와 함께 입양아와 미혼모 자녀에게 기부할 ‘신생아 kit’를 직접 제작하며 연말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은평구에서 오랫동안 한복가게를 운영해 오던 한복전문가 곽경희 씨가 본격적인 봉사의 삶을 시작한 것은 2005년 한 병원의 호스피스 병동을 방문하고 부터다. 돌봐줄 가족 없이 돌아가신 홀몸어르신을 병원 침대시트로 싸 입관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수의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곽 씨는 수의를 만들어 기부하면서 매주 노인시설을 방문해 청소, 안마, 말벗 등 봉사활동을 지속해 왔다.

곽경희 씨의 봉사대상은 어르신뿐만이 아니었다. 2009년 강의 차 미혼모 시설을 방문했을 때 형편상 어쩔 수 없이 입양되는 아기들을 직접 본 후에는 입양아들을 위해 배냇저고리를 만들었다. 곽 씨는 2012년 ‘엄마품속의 천사봉사대’라는 민간단체를 만들어 배냇저고리 기부는 물론 미혼모들에게 재봉기술을 가르치며 장학금도 지원해 왔다.

이 날 강연에서 곽 씨는 “주변에는 아직도 형편이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이 너무도 많다”며 “작은 손길이지만 한 사람에게 행복을 준다면 그것은 소중한 나눔”이라고 봉사의 의미를 피력했다.

코오롱 임직원들은 강연 후 곽경희 씨와 함께 배냇저고리, 속싸개, 애착인형 등 ‘신생아용 kit’를 만들며 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만들어진 100개의 신생아 kit는 해외 입양아동 또는 미혼모 자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관식 코오롱글로텍 과장은 “여유 없는 상황 속에서도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헌신해 온 곽경희 씨의 이야기를 듣고 감동했다”며 “제가 한 땀 한 땀 꿰맨 배냇저고리를 입을 아기들을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우정(牛汀)선행상’은 오운(五雲)문화재단에서 2001년부터 매년 모범적인 봉사와 선행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인사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억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특강을 한 곽경희 씨는 2013년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533,000
    • +2.32%
    • 이더리움
    • 4,669,000
    • +2.68%
    • 비트코인 캐시
    • 884,500
    • +2.02%
    • 리플
    • 3,111
    • +1.8%
    • 솔라나
    • 204,600
    • +3.18%
    • 에이다
    • 641
    • +2.89%
    • 트론
    • 425
    • -0.47%
    • 스텔라루멘
    • 362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50
    • +0.36%
    • 체인링크
    • 20,660
    • +0.15%
    • 샌드박스
    • 213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