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지금이 과연 저가매수 기회인가?

입력 2008-06-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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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식시장은 국제 유가의 고공 행진과 미국 금융주들의 불안 지속, 중국 증시의 폭락 등으로 1750선 아래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난 5월 중순 고점에서 7% 이상 하락한 것이다. 3월 이후 진행된 반등국면의 절반 가까이 잠식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는 증시의 반등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족하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게다가 인플레이션 우려 가중으로 외국인들은 한국 뿐 아니라 이머징 시장 전체에서 자금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인가, 아닌가라는 의견으로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대우증권 이경수 연구위원은 "중요한 것은 지수의 절대 수치가 예상했던 1750선을 하회했다는 점이 아니라 이제부터는 그 이하의 지수는 밸류에이션 상 충분히 매력적인 구간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이번주는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된 가격 조정으로 인해 기술적 반등 영역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현 지수 대에서의 추가 하락 발생 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위원은 "지난주 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기술적 반등은 나타날 수 있지만, 시장상황이 불안해 주가반등이 진행되어도 연속성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따라서 아직은 저가매수에 나설 시점으로 보기 어려우며 관망하는 것이 유리한 대응"이라고 판단했다.

그 이유로 그는 "수급여건도 우호적이지 않으며 내수부진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유가급등이 나타나고 있어 실질소득 감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민감해질 수 있다"고 꼽았다.

또한 "외국인 역시 기대감을 높이기는 어렵다"며 "신용경색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각국의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선회하고 있어 외국인들의 증시참여 확대를 기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 주목해야 할 변수는 우선 이번 주말 예정된 G8(선진7개국+러시아) 재무장관 회의와 미국 주요 투자 은행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될 것이다.

G8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원유 시장을 견제하는 주요 통화정책 수장의 정책 공조가 어느 정도의 강도로 구체화될 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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