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검찰고발·과징금 부과에…BMW "냉각수 누수 원인" 입장고수

입력 2018-12-2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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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잇단 화재로 국민을 불안하게 한 BMW 차량 화재 원인이 배기가스재순환장치(이하 EGR) 냉각기에서 흘러나온 냉각수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BMW가 2015년 이미 EGR결함과 화재간 상관관계를 알고도 결함은폐·축소하고 늑장리콜을 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에 정부는 BMW를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 112억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BMW 화재 관련 민관합동조사단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자, BMW그룹코리아는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협조하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리콜 조치를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조사결과 차량 화재의 근본 원인은 EGR 쿨러의 누수라는 점이 확인됐으며 이는 BMW 본사의 기술적 조사 결과와도 대체로 일치한다"라고 덧붙였다.

EGR은 디젤 자동차의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배기가스의 일부를 흡기다기관으로 재순환시키는 장치다. 조사단은 EGR 쿨러에 균열이 생겨 누수된 냉각수가 엔진오일 등과 섞여 EGR 쿨러·흡기다기관에 엉겨 붙어 있다가 섭씨 500℃ 이상 고온의 배기가스가 유입되면서 과열·발화돼 화재로 이어지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에 대해 BMW그룹코리아 측은 "EGR 쿨러의 누수 없이 기타 정황 현상만으로는 차량 화재가 발생하지 않으며, 흡기다기관도 오로지 EGR 쿨러의 누수가 있는 경우에만 손상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EGR 쿨러 누수가 있는 경우에 흡기다기관 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국토부의 의견에 동의 한다"면서 "현재 BMW 그룹은 이미 EGR 쿨러 누수가 확인된 차량에 대해 흡기다기관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협조하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리콜 조치를 완료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국토부 발표에 대해 다소 아쉬움을 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화재 원인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발표한 것이 아니라 국토부에서 확인했다는 점이 문제"라며 "회사 차원에서 조사 과정을 더욱 보강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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