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 태림공조 대표 “공기조화기 국산화 앞장… 내년 아파트 공급 확대”

입력 2018-12-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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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한 태림공조 태표. 이 대표는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아파트 인증을 통해 제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성한 태림공조 태표. 이 대표는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아파트 인증을 통해 제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경쟁력이죠.”

주택환기 및 공조기기 생산전문업체 ‘태림공조’를 이끌고 있는 이성한 대표는 16일 이투데이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1989년 태림공조의 전신인 태림기업을 설립해 약 30년간 국내 공기조화기 시장을 이끌고 있다. 현재 경기 광주에 위치한 공장 3곳에서 수십 가지의 공기조화기 제품을 개발ㆍ생산하고 있다.

태림공조가 전열교환기를 직접 개발, 설치, 가동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에 들어와서다. 업계와 일반인들의 주택환기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부터다. 외피부하 절삼 시스템인 패리미터 팬유니트 시스템과 대공간에서의 공조 시스템인 오토라인 노즐, 플로어 취출구 등을 개발해 에너지 절감에도 동참하고 있다. 특히 건설현장에서 근무했던 임직원들의 경험을 토대로 성능과 품질이 보장된 제품을 직접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일반 건축물에 공기조화기를 납품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반 건축물보다 아파트를 많이 짓는 추세로 바뀌면서 지난해부터 매출 정체를 겪었다. 일반 건축물과 아파트에 들어가는 기기는 용도가 달라 새로운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 대표는 이 부분에 주력해 내년에는 아파트에도 공조기기를 납품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인증은 마무리 단계로 이르면 내년 초 완료될 전망이다.

그는 “일반 건물을 짓는 것이 줄어들어 납품하는 양도 감소했다”며 “소방 관련 인증 등 아파트와 관련한 인증을 받아 내년에는 아파트에도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태림공조는 전문 건설업체에 물건을 납품하는 일이 많다. 많은 업체가 물건 납품을 위해 경쟁하다 보니 단가가 감소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제품을 개발ㆍ연구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수입하는 제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제품으로 부품 국산화를 이뤄내고 있다.

제품을 직접 개발하기 때문에 특허 현황도 다양하다. 태림공조는 실내공기 순환 시스템, 공기조화기용 자동 스월디퓨저, 에어배리어 공조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특허를 취득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외국산 제품은 개발 속도가 빠르지만 국내에 수입해 적용하려면 비용이 국내 제품 대비 60%가량 비싸다”며 “국내에는 없는 제품을 어쩔 수 없이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하지만 비용적인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업체에서조차 개발 인력이 없어 해외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많은 부분에서 국산화를 이뤘으며, 앞으로도 자체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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