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대표, 화웨이 사태 불구 전화 회담

입력 2018-12-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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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재개 일정·다음 단계 로드맵 등 논의

▲90일간의 미·중 무역협상. 1일(현지시간)부터 시작. 11일자로 79일 남아. 출처 백악관 웹사이트
▲90일간의 미·중 무역협상. 1일(현지시간)부터 시작. 11일자로 79일 남아. 출처 백악관 웹사이트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 사태로 미국과 중국이 새롭게 갈등을 빚는 가운데 양국 무역협상 대표들이 전화 회담을 했다.

11일(현지시간)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류허 중국 부총리와 미국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전화 통화로 무역협상 재개 일정을 논의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웹사이트에 이 사실을 공개하면서 “양측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공통의 인식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를 위한 일정과 로드맵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90일간 무역협상을 하고 그 기간 추가 관세 부과는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SCMP는 이미 무역협상에 남은 시간이 79일 밖에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상회담 결과에 협상 타결 기대가 커졌으나 화웨이의 멍완저우 CFO가 정상회담이 치러진 때와 같은 날인 1일 미국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구속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됐다.

미국은 화웨이가 대이란 제재를 어기고 불법 거래를 했으며 멍완저우는 이를 은행들에 은폐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7~8일 주중 캐나다대사와 미국대사를 각각 외교부로 초치해 멍완저우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멍완저우 사태로 인해 무역협상이 삐걱거리는 것은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CMP는 아르헨티나 회담 후속 조치로 이달 중순 30명의 중국 관리들이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단에 누가 포함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중 양국은 강제적인 기술 이전,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 장벽, 사이버 공격 등의 이슈에서 내년 2월 말까지 합의점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측 협상대표인 라이트하이저는 9일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90일 기한은 ‘단단한 최종 시한’”이라며 “기한이 다하면 미국은 2000억 달러(약 226조 원) 규모 대중국 수입품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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