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서울 답방 놓고 與 “평화 메시지” vs 野 “정치 이벤트”

입력 2018-12-07 15: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명래, 김 위원장 연내 답방 시기 질의에 “현재 정해진 것은 없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자체가 평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기대를 보인 반면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비핵화 없는 정치 이벤트에 그쳐선 안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단순한 차원이 아니라 전 세계에 핵 포기와 평화를 간절히 원한다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 세계에 평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같은 당 송영길 의원은 "그동안 보수단체는 왜 우리 대통령만 평양에 가고 북한 지도자는 남쪽에 오지 않느냐는 지적을 해왔다"며 "상호적인 차원에서 서울 답방에 당연히 찬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반면 김무성 한국당 의원은 "청와대가 조급하게 김정은 방남 이벤트를 만들어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주의 경제 실험의 실패를 김정은과 사진 한 장 찍는 것으로 반전하려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핵화 전제가 없는 답방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6·25, 천안함·연평도 등에 대한 북한의 사과도 정상회담 의제에 올라가야 한다"고 했다. 원유철 의원은 "사전에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으면 혼란을 부추기고 실패한 답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여야 의원들은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할 가능성이 크다는 언론 보도 등과 관련해서도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시기 관련 질의를 계속했다.

조 장관은 "현재로선 정해진 것이 없다"며 "아직 구체적 일정에 대해 북측에서 의사를 밝혀온 부분이 없기 때문에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31,000
    • -1.44%
    • 이더리움
    • 4,663,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850,000
    • -1.05%
    • 리플
    • 3,072
    • -3.88%
    • 솔라나
    • 204,700
    • -3.85%
    • 에이다
    • 642
    • -2.87%
    • 트론
    • 426
    • +2.16%
    • 스텔라루멘
    • 371
    • -1.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90
    • -1.38%
    • 체인링크
    • 20,970
    • -2.69%
    • 샌드박스
    • 217
    • -4.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