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속에 원자력발전 르네상스 다가오나

입력 2008-06-09 08:26 수정 2008-06-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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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전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향후 유가가 200달러 까지 오를지 모른다는 비관적 전망까지 터져나오고 있다.

태양열이나 풍력 등 대체에너지의 상용 시기가 유가상승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지적속에 원자력발전이 고유가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유가 행진이 지속되면서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원자력 발전 관련주들의 수혜를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의 경우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적고 ▲태양열이나 풍력 등의 대체에너지보다 저렴한 단가와 안정적인 연료공급이 가능하며 ▲각국의 에너지 자립도 향상 목표를 가장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은 원자력 르네상스라고 불릴 만큼 원자력 발전 부활 움직임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0년만에 원전 부활을 선언한 이탈리아와 원전 비중 확대를 발표한 영국, 30년만에 원전건설을 위한 인허가를 신청한 미국이 그 사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전력내 원전 발전비중은 현재 26%, 발전소 20기를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일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발전 비중을 50% 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치솟는 국제유가와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유력한 방안은 원자력발전 뿐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세계 6위의 원자력발전소 보유국가로, 원전이용률 90% 이상으로 최고수준의 원전 운영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형표준 원전기술 'OPR1000'을 개발한 원전기술 보유국이기도해, 현재 해외 원전수출도 추진중에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원전사업 협력을 적극 희망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 루마니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원전사업 후발국가들로 원전 수출은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의 주도하에 한국전력기술과 두산중공업, 외국의 원천 기술 제공사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강영일 연구원은 "원자력의 경우 건설기간에만 5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실적효과가 나오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라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관련업계에 수혜가 예상되며 특히 원전기술 국내 유일의 보유업체인 두산중공업을 주목해볼만하다" 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두산중공업을 제외한 다른 발전관련 업체는 주업종이 화력이냐 원자력이냐 하는 차이일뿐 원전과 관련해 크게 바뀔 것은 없다"며 "다만 바뀌어 가는 발전업의 시장환경에 빠르게 대처하는 업체들을 찾아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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