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지부문 영업익 650% ↑”…신화 남기고 떠나는 박진수

입력 2018-11-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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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인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의 ‘뚝심 경영’이 결실을 맺고 있다. 박 부회장은 그동안 전지부문에 집중 투자를 했었는데, 올해 3분기까지 이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배가 넘게 뛰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LG화학 전지 사업 부문의 누적 영업이익은 113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6.05% 급증한 수치다. 자연스럽게 전체 영업이익에서 전지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 1%에서 5.8%로 상승했다. 전지부문 매출액은 33.68% 늘어난 4조4221억 원으로 집계됐다.

LG화학 전지 사업의 이같은 급격한 성장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판매 호조와 수익성 개선에 따른 것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자동차 배터리 매출 증가와 더불어 자동차 전지 메탈 연동 계약 반영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등이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며 “특히 1분기에서 3분기로 오면서 자동차 배터리 매출 증가 효과, 메탈 연동 계약 효과가 점점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16년과 비교하면 더욱 드라마틱한 성장세다. 당시만 하더라도 LG화학 전지부문은 적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전체 영업이익을 깎아내렸다. 실제로 LG화학 전지 사업은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배터리 부문의 대규모 투자 속에서 2016년 1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박 부회장은 지속되는 적자 속에서도 전지 부문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왔다. 1년 내내 적자 행진을 이어갔던 2016년에도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등 전지분야에 5626억 원의 설비투자와 2757억 원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했다.

한편 화학업계 ‘맏형’ 박진수 부회장은 내년에 42년간의 기업 활동을 마무리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는 글로벌 혁신 기업 3M의 신학철 수석부회장이 내정됐다. 업계에서는 신학철 부회장 취임 이후 LG화학의 전지 사업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재·부품 사업 전반에 통찰력 있는 신학철 부회장이 글로벌 기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생산과 마케팅 등 전지사업의 성장을 원활하게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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