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모아 고유가 이겨내자"

입력 2008-06-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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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시민연대, 10ℓ 석유 모으기 제안

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10ℓ씩의 석유를 모아 이를 극복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전국 276개 환경·여성·소비자단체들로 구성된 에너지시민연대는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유가 극복을 위한 '10ℓ석유 모으기' 캠페인을 제안했다. 이 캠페인은 에너지시민연대가 펼치고 있는 '대국민 에너지절약 100만인 실천 캠페인' 중 하나다.

이번 캠페인은 석유 소비의 저감을 위해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실내 냉난방 적정온도를 지키는 등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을 통해 국민 1인당 석유 10ℓ를 모으는 운동이다.

이석승 에너지시민연대 운영위원장은 "이 운동만으로 고유가를 해결할 수 없지만, 모두 하나가 돼 (고유가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단체가 제안한 캠페인 방안은 아파트 100㎡(약 33평) 크기의 대기전력 소모량이 월 평균 25.5kWh인 점을 감안, 2개월간 대기전력 소모량을 제로로 만들면 석유 약 10ℓ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매일 15㎞ 거리를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던 시민 한명이 일주일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모을 수 있는 것인 석유 10ℓ다.

100만명이 일주일만 동참한다면 국가적으로는 1000만ℓ를 모을 수 있고 이를 경제적인 수치로 환산하면 175억원에 달할 정도로 큰 액수라는 것인 에너지시민연대측의 설명이다.

이기명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처장은 "구호로만 있었던 에너지절약운동을 실천으로 바꾸는 의미에서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기업과 기관으로 확산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시민연대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사회 지도층 1000명 릴레이 동참서명과 경제 4단체 및 정부기관의 참여를 이끌어 범국민운동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오는 13일 범국민운동 캠페인 발대식에서 보다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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