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디지털 격차 줄이고자 ‘APEC 디지털 혁신 기금’ 창설 제안한다”

입력 2018-11-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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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참석…‘혁신적 포용국가’ 국가 비전 설명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를 만나 전날 치러진 한국과 호주 간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전이 무승부로 끝난 것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한-호주 간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전 무승부를 축하하는 기념사진을 게시했다.(파푸아뉴기니/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를 만나 전날 치러진 한국과 호주 간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전이 무승부로 끝난 것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한-호주 간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전 무승부를 축하하는 기념사진을 게시했다.(파푸아뉴기니/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우리는 작년에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인터넷, 디지털 경제 로드맵’에 합의했다”며 “로드맵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APEC 디지털 혁신 기금’ 창설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의 APEC 하우스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제는 로드맵의 이행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각국 경제주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개도국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며 “한국은 기금 창설과 운영에 건설적으로 기여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하며 회원국의 참여와 지지를 부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의 협력과 노력이 디지털의 미래를 포용적 성장으로 이끌 것이다”며 “국가 간 디지털 격차를 줄여 공동번영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은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디지털화의 진전이 사회적 격차를 더 심화시킨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며 “이런 시점에, APEC에서 “디지털 미래와 포용적 성장”을 논의하게 되어 뜻깊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은 빠른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함께 이뤘지만, 그 과정에서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됐다”며 “우리 정부는 그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다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새로운 국가 비전으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정부가 추구하는 포용은 포용적 성장, 포용적 사회, 포용적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 ‘배제하지 않는 포용’이다”며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살고, 공정한 기회와 정의로운 결과가 보장되며 성별, 지역, 계층, 연령에 상관없이 국민 단 한 사람도 차별받지 않는 포용이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러한 포용성은 국가 간의 관계에서도 중요하다”며 “APEC 회원국 간 격차를 줄이고, 공정한 기회와 호혜적 협력을 보장할 때 우리는 함께 잘살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포용성의 증진은 APEC 회원국들의 공통 과제다”며 “앞서서 노력한 국가들의 포용정책과 모범사례가 회원국 간에 공유되기를 바라며 ‘포용적 APEC 공동체’ 달성을 위한 ‘포용성 정책 사례집’ 제작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디지털 시대에 ‘배제하지 않는 포용’은 더욱 중요하다”며 “디지털 격차가 경제적 격차와 양극화로 이어질 수 있어 특별히 중소기업, 교육, 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혁신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아태지역 기업의 97%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는 지역 내 포용적 성장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제시했다.

또 문 대통령은 “취약계층에 대한 디지털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며 “한국은 개도국 취약계층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2006년부터 APEC 이러닝(e-learning)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고, 이달 말에는 필리핀과 공동으로 APEC 미래교육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디지털 시대에 소비자 보호는 중요한 과제다”며 “국경을 넘는 전자적 거래가 일상화된 시대에 소비자 보호도 국가 간 협력이 필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한국은 내년에 ‘디지털 경제 소비자보호 증진 APEC 워크샵’을 개최한다”며 “소비자 보호를 위한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에 대해 활발히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하우스에서 열린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각국 정상들과 공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캐나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 칠레 세바스티안 삐네라 대통령,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파푸아뉴기니 피터 오닐 총리,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윗줄 왼쪽부터 뉴질랜드 재신더 아던 총리, 페루 네스토르 포폴리시오 외교부 장관,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싱가포르 리 셴룽 총리, 문 대통령,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 베트남 응웬 쑤언 푹 총리.(파푸아뉴기니/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하우스에서 열린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각국 정상들과 공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캐나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 칠레 세바스티안 삐네라 대통령,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파푸아뉴기니 피터 오닐 총리,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윗줄 왼쪽부터 뉴질랜드 재신더 아던 총리, 페루 네스토르 포폴리시오 외교부 장관,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싱가포르 리 셴룽 총리, 문 대통령,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 베트남 응웬 쑤언 푹 총리.(파푸아뉴기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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