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폐경 여성, 자연 폐경 여성보다 우울증·불면증 2배 확률 높아"

입력 2018-11-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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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연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사진 왼쪽)와 신철 고대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교수.(사진제공=성신여대)
▲서수연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사진 왼쪽)와 신철 고대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교수.(사진제공=성신여대)

수술로 인해 폐경을 경험한 여성들이 자연스럽게 폐경을 경험한 여성보다 수면 문제를 겪을 확률이 두 배 이상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수연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 연구팀과 신철 고대안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연구 자료를 발표했다.

폐경은 여성 호르몬과 난소 기능의 감소로 인해 월경이 중단된 상태를 의미하며 갱년기는 이로 인해 여성에게 신체적·심리적으로 힘든 시기다. 자연스럽게 전환이 될 수 있짐나 자궁 적출술 혹은 양쪽 난소 적출술과 같은 수술을 통해 갑자기 폐경을 맞이할 수 있다.

대체적으로 수술 폐경 여성들은 자연 폐경 여성에 비해 더 젊은 나이에 폐경을 맞이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다.

신 교수 연구팀이 최근 한국인유전체조사사업 중 안산코호트에 참여하고 있는 526명의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자연 폐경 여성 중 15%가 우울증 증상을 보였으나 수술 폐경 여성 22%가 우울증을 호소했다.

또 수술 폐경 여성이 커피 섭취, 낮잠, 자기 전 음주 등 수면을 방해하는 행동을 할 경우 불면증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수연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현재 치료 과정에서 특별히 교육이나 관리를 받고 있지 않은 수술 폐경 여성들은 심리적인 문제나 수면 문제에 있어 자연 폐경 여성보다 더 취약하다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집중적인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불면증을 유발하는 잘못된 생활 습관을 조정해줄 수 있는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비약물적 개입이 수술 폐경 여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이날 해외 저명 학술지인 ‘폐경(Menopause)’ 11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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