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을 일컫는 유로존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前) 분기 대비 0.2%를 기록, 지난 2014년 2분기 이래 가장 낮다고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로존의 전 분기 대비 GDP 성장률은 작년 4분기에 0.7%를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와 2분기 0.4%, 올해 3분기 0.2%로 계속 낮아져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1년 전인 작년 3분기와 비교할 때 유로존의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은 1.7%로 평가됐다.
전년 동기 대비 유로존의 GDP 증가율 역시 작년 4분기 2.7%에 이어 올해 1분기 2.4%, 2분기 2.2%, 3분기 1.7%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특히 EU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올해 3분기 GDP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0.2%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도 1.2% 성장에 그쳤다.
프랑스의 올해 3분기 GDP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0.4%, 작년 3분기 대비 1.5%를 기록했고 이탈리아의 3분기 GDP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0.0%, 작년 3분기 대비 0.8%로 성장동력이 확연하게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내년 3월 EU를 탈퇴하는 영국의 경우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6%, 작년 3분기 대비 1.5%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