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중, 무역 문제 타협 ‘낙관론’에도…전문가들은 “글쎄” 회의적

입력 2018-11-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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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끝내는 데에 타협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내비쳤음에도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11월 30일부터 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 기간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주 좋은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으며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양국 관계의 흐름에 근거해 합의 도출 가능성을 낮게 봤다.

3일(한국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인훙(時殷弘)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학술위원장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나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상호 간 관세부과 유예’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은 중국 기술발전에 전면적인 봉쇄를 지속할 것”이라며 대만이나 남중국해, 군비경쟁 등 이슈를 두고 양국 긴장이 계속되거나 고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루샹(陸翔)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의 대립에서 최악보다 나쁜 상황(worse than the worst)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으로부터 가장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보여준 형편없는 정책 신뢰성을 고려하면 큰 희망을 갖지 않는 게 낫다"고 꼬집었다.

미국 비영리기구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의 제이크 파커 부대표는 무역 불균형, 기술이전 등 양국 간 이슈를 언급하며 단 한 번 만남으로 해결하기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상회담이 향후 문제 해결의 진행 방법에 대한 기초는 마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상공회의소 중국지부 회장을 역임한 제임스 지머맨은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SCMP는 양국 정상이 5월 전화통화에서 무역 분쟁을 해결하려 했으나 교착상태로 끝났고 몇 주 뒤 첫 번째 관세가 부과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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