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방폐물 180만 리터…의료기관서만 130만 리터 보관

입력 2018-10-3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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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준위·방사선량률 등 위험성 파악도 제대로 안 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원(권칠승 의원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원(권칠승 의원실)
의료기관, 산업체, 교육기관 등에서 보관하고 있는 방사성폐기물(방폐물)이 180만 리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방사성동위원소 허가사용자가 핵폐기물 처리장 외의 시설에서 보관하고 있는 방폐물은 올 2분기 기준 180만4411리터다.

장소별로는 의료기관에서 132만2821리터로 방폐물을 가장 많이 보관했다. 산업체(26만2750리터)와 교육기관(15만7492리터)이 그 뒤를 이었다.

원자력안전법 등에 따르면 방사성동위원소 허가사용자가 방폐물을 처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면 경주 핵폐기물 처리장에 이송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방폐물을 보관할 수 있다.

문제는 당국이 이 같은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행 규정으로는 방사성동위원소 허가사용자는 자체 보관 중인 방폐물의 양만 원자력안전기술원에 보고하면 된다. 방폐물의 준위(방사성의 세기)나 방사선율(시간당 흡수되는 방사선량) 등 방폐물의 안전성에 관한 사항은 의무 보고 사항이 아니다.

권 의원은 “RI(방사성동위원소) 방폐물도 국민안전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욱 안전한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며 “각 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RI 방폐물의 방사선량과 준위 구분을 통해 높은 방사선량을 보이는 방폐물은 조속히 처분시설에 처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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