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감자, 한국 밥상에 오르나

입력 2018-10-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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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생감자 수입 검토…미국, 농산물 수입 압박 강도 높혀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정부가 미국산 생감자 수입 재개를 검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최근 미국산 생감자에 대한 수입위험분석 작업을 시작했다. 수입위험분석은 병해충 유입 등 농산물 반입에 따른 생물학적, 경제적 영향을 분석하는 작업으로 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려면 반드시 거치는 절차다. 농식품부는 미국 측에 분석에 필요한 서류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한국은 과거 미국 7개 주(州)에서 생감자를 수입했다. 그러나 2009년 이들 지역에서 감자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걀쭉병이 발생하자 우리 정부는 미국산 감자 수입을 금지했다. 이후 과자, 감자튀김 등을 만들기 위한 가공용 감자 수입은 재개됐지만 생감자는 지금까지 수입이 금지됐다.

농식품부가 9년 만에 수입 재개 여부를 검토하는 것은 미국 측의 통상 압박 때문이다. 지난 연말 미국은 걀쭉병 등 병해충 문제가 해결됐다며 한국에 감자 수입 재개를 요구했다. 최근 미국 통상당국은 한국에 농산물 문호 개방 확대를 압박하고 있다. 올 4월에도 무역대표부(USTR)가 블루베리, 사과, 배 시장 개방과 체리 검역 조건 완화를 요구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감자 수입 재개 여부만 검토하고 있다.

미국산 감자 수입 재개 움직임을 놓고 “걀쭉병 등 병해충이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와 “올해 많이 오른 가격을 인하하는 효과가 있을 것”(지선우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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