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슈퍼파워’ 인도로 가는 길] 문화 살아있는 ‘인디아 웨딩’, 최고의 관광상품 떠올라

입력 2018-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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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의상·음식·현지인과의 만남 등 풍성한 경험 누릴 수 있어…관광객 결혼식 초청 스타트업 등장

▲인도 결혼식 관광 플랫폼 ‘조인마이웨딩’ 홈페이지. 조인마이웨딩은 결혼식을 관광객에 개방하려는 예비부부와 참석을 원하는 관광객을 연결해주는 인도 스타트업이다. 출처=조인마이웨딩 홈페이지 캡쳐
▲인도 결혼식 관광 플랫폼 ‘조인마이웨딩’ 홈페이지. 조인마이웨딩은 결혼식을 관광객에 개방하려는 예비부부와 참석을 원하는 관광객을 연결해주는 인도 스타트업이다. 출처=조인마이웨딩 홈페이지 캡쳐
인도 결혼식이 유망한 관광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 의상과 음식, 현지인과 만남 등 인도 문화의 집합체를 한번에 경험할 수 있어서다. 인도의 전통 결혼식은 수백 명을 초대해 며칠에 걸쳐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CNBC에 따르면 인도에는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자 결혼식에 참석하려는 관광객과 외국인을 결혼식에 초청하려는 인도의 예비부부를 위한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인도 신생기업 ‘조인마이웨딩’은 인도 예비부부와 전통 결혼식 참석을 원하는 관광객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이 업체는 ‘낯선 사람은 아직 만난 적이 없는 친구’라며 결혼식을 통해 인도 사람과 관광객을 연결한다. 예비부부는 결혼식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며 여행객은 참석하기 원하는 결혼식의 초청장을 구입할 수 있다. 티켓값의 대부분은 부부에게 돌아간다.

오르시 파카니 조인마이웨딩 공동 창업자는 “결혼식보다 인도 문화를 많이 담은 행사는 없다”면서 “현지인과 음식, 관습, 의상, 음악 등 모든 문화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결혼식은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외국인은 인도 사람과 개인적인 친분이 없으면 참석할 기회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파카니는 “한번에 모든 문화적 요소를 경험하면서 인도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은 여행객에게 큰 동기 부여 요소가 된다”고 덧붙였다.

인도 부부에게는 문화를 소개하는 기회로 여겨진다. 조인마이웨딩을 통해 결혼식에 관광객을 초청한 첫 부부는 “우리는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해 우리의 문화와 결혼식을 개방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인도 결혼식은 노래와 춤, 상징적인 의식이 이어지며 활기찬 분위기에 진행된다. 한 인도 여행 가이드는 “인도 결혼식에는 항상 누군가가 춤을 추고 있으며 색과 음식, 의식이 끝없이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호주 여행 블로거 두 명은 이틀간 열리는 결혼식에 200달러(약 22만 원)를 내고 참석했다. 그들은 “결혼식은 영화 같았으며 이전에 접해본 적이 없었다”면서 “다른 나라 사람을 알게 되고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들을 결혼식에 초대한 예비부부 측도 “인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호기심이 많다”면서 “400명이 참석하는 결혼식에 한두 명을 더 초대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예비부부와 여행객은 결혼식 전부터 연락을 주고받고 당일 처음 만났다. 이들은 결혼식 후에도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부부 측은 “우리는 완전히 낯선 사람을 초청한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구가 증가하고 중산층이 늘면서 인도에서는 매년 수백만 명의 부부가 탄생한다. 전문가들은 인도 결혼식 산업이 400억 달러 가치가 있으며 매년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혼준비 대행업체 펀스앤패탈의 애시시 부브나 이사는 “건강관리 분야의 의료관광과 마찬가지로 결혼식 관광업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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