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월결산 상장사, 1분기 장사 잘했지만 실속은 '글쎄'

입력 2008-05-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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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들이 1분기 장사는 잘했지만 순이익은 감소했다. 특히 금융업의 경우 순이자마진 감소 등 영업비용 증가로 순이익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결산 상장법인 580개사의 1분기 총 매출액은 209.7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83% 늘었으나 순이익은 13.9조원으로 6.61% 감소했다.

이는 제조·비제조업 부문에서는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 등의 실적 호전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한 반면, 금융업은 수익성 하락한 영향이다.

제조·비제조업의 경우 매출액은 189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9조원으로 36.5%, 순이익은 11조원으로 5.7% 늘어 1000원어치의 물건을 팔아 79원(전년동기 69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및 환율상승 등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제조·비제조업 부문 영업이익 큰 폭 증가했지만, 외환관련 손실 등 영업외비용의 증가로 순이익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또한 올 분기말 부채비율은 88.23%로 2007년 말(81.11%) 대비 7.12%p 증가했다.

금융업의 경우 영업수익(매출액)은 20.7조원으로 전년동기(13.9조원)대비 48.37% 증가했으나, 순이자마진 축소 및 전반적인 영업비용의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5.85%, 35.07% 감소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통신기기(휴대폰 등) 및 자동차 판매량 증가, 선박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수익성 호전된 반면 순이자마진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 통신사업자간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금융, 전기가스, 통신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줄었다.

한편 대상기업 580개사 중 76.55%에 해당하는 444사가 분기순이익 흑자를 시현했으며, 136개사(23.45%)가 적자를 보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흑자기업 비율은 감소(80.40%→76.55%)하고, 적자기업 비율은 증가(19.60%→23.45%)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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