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그린피, 스타벅스 커피, 수입맥주...외국보다 비싸

입력 2008-05-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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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7개품목 국내외 가격 실태 조사

국내 골프장그린피와 스타벅스 커피, 수입 캔맥주 가격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력지수(PPP)를 적용했을 때, 우리나라 골프장그린피가 미국, 일본 등 G7의 평균가격보다 127.9% 비쌌으며, 수입 캔맥주 83.8%, 스타벅스 커피 55.6%, 화장품 54.8%나 가격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매력지수(PPP)'란 국가 간 물가수준을 고려해 각국의 통화 구매력을 동일하게 하는 통화비율이다. 구매력지수로 비교했을 때, 국내 커피 가격이 미국 커피가격보다 높다면, 우리나라의 물가수준에서 커피가격이 다른 품목에 비해 비싸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소비자원은 한국, G7 및 아시아 주요 국가 등 11개국(12개 도시)을 대상으로 수입산 캔맥주, 골프장그린피, 커피, 화장품, 서적, 오렌지주스, 스낵 등 7개 품목에 대해 '구매력지수(PPP)'와 '평균 환율'을 기준으로 국내외 가격 실태를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평균환율은 지난 4월 28일에서 이달 2일까지의 외환 매매율을 적용했다.

골프장그린피의 경우, 주말요금을 평균 환율로 비교했을 때 일본이 26만2710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우리나라가 21만4350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그 다음 미국 19만6600원, 싱가포르 19만5150원, 홍콩 16만7990원 순이었다.

국내 스타벅스 커피를 평균환율로 비교하면 10개국(11개 도시) 중에 4번째로 비싸지만, 구매력지수(PPP)로는 서울의 스타벅스 커피 가격이 11개 도시 중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우리나라 물가 수준에 비해서 스타벅스 커피 가격이 특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타벅스 커피 8종의 가격을 평균환율로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커피 가격이 10개국(11개 도시)중 4번째로 비쌌다. 최근 유로화 강세로 가격이 상승한 유럽도시를 제외하면 서울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 아메리카노'(Tall/350㎖)의 경우, 프랑스(4060원), 독일(3740원), 영국(3470원)에 이어 우리나라(3300원)가 4번째로 높았으며, 미국․캐나다(2280원)에 비해서는 44.7%(1020원)가 높았다.

우리나라에에서 판매하는 수입 캔맥주 가격은 PPP로는 가장 비쌌으며 평균환율로는 11개국(12개 도시)중 5번째로 높았다. 버드와이저(355㎖)에 평균환율을 적용했을 시, 영국이 2130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가격이 가장 싼 중국(800원)에 비해 우리나라(1500원)는 87.5%(+700원)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국내가격이 외국가격에 비해 매우 높은 분야에 대해 불공정거래행위 등에 대한 감시와 높은 세율․병행수입 금지 등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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